이달중순부터…타지방 출하시기 맞물려
제주산 봄감자가 이달중순부터 본격 출하되는 경남과 전남지역 봄감자 출하시기와 맞물려 약보합세로 돌아설 전망이다.농협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올해산 봄감자 재배면적은 1167ha로 지난해 1663ha보다 30%(496ha) 감소한데다 생산량도 2만6200t 내외로 전년 3만5700t 보다 27%(9500t) 감소 할 것으로 조사됐다.
봄감자 재배면적과 물량이 감소한 것은 지난 2005년산 가을감자 가격이 폭락, 처리난을 겪었기 때문이다.
육지부 역시 올해산 하우스 봄감자 및 노지 봄감자가 지난해 가격폭락 등의 영향으로 재배면적이 전년대비 8%정도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도내 봄감자 주산지인 대정지역의 경우 평당 4000원선에 이른바 밭떼기 거래(전체의 40%)가 이뤄지고 있고 고산지역은 평단 3500원선에서 약 30%정도가 밭데기로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평당 2500원선에서 거래가 이뤄진 것보다는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 셈이다.
현재 가락시장내 감자 1일 반입량은 예년보다 적은 400t 내외로 이 가운데 경남, 전남지역의 하우스감자가 80%, 강원지역의 저장감자가 20%를 점유하고 있다.
하우스감자는 당초 4월말경 출하가 종료됐지만 올해는 생육이 늦어 이달 20일경 출하가 종료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고 저장감자도 이달 중순경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경남 전남지역의 노지 봄감자가 이달 중순부터 출하가 시작, 출하물량이 크게 증가하는 이달말 이후부터는 제주산 봄감자와 경합, 약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 가락시장내 육지부 하우스감자의 상품가격은 20kg당 2만5000~2만9000원선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실정이다.
도매시장 관계자는 "제주산 봄감자는 출하물량 감소로 출하초기 시장가격은 전년동기 1만7016원/20kg 보다 높게 형성될 것으로 보이지만 이 후 육지부 노지봄감자 출하물량이 증가할 경우 점차적으로 가격은 약보합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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