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기상청이 엊그제 발표한 올 여름 기상예보다. 물론 이 예보는 장기 예보이기 때문에 100% 들어맞기를 기대할 수는 없다. 그러나 이 예보로 올 여름 기상 상태가 어떠하리라는 것쯤은 대충 짐작이 갈 수 있다.
기상청 예보가 어떠하든 제주도 등 행정기관, 경찰, 소방서, 보건소 등 병-의원, 기타 관련 기관-단체들은 물론 일반 가정에 이르기까지 긴 장마와 잦은 태풍, 큰 폭우와 호우 등에 대비, 철저히 사전에 대책을 마련해 두어야 한다. 이미 제주도는 올 장마철 비상방역 대책을 비롯, 태풍-호우 등에 대한 대비책들도 세우고 있는 줄 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예년의 계획을 반복할 것이 아니라 새로 변화된 환경에 의해 나타난 위해지구나 위해 요인들을 찾아내 올해의 실정에 맞게 대비책을 강구하는 일이다.
뿐만 아니라 여름철 풍수해와 방역 대책 등이 마련 됐으면 그것을 100% 실천할 수 있는 방안도 연구해 두어야 한다. 예를 들어 아무리 서류상의 대비책이 잘 돼 있더라도 인력 동원과 관계 기관-단체간의 협조에 문제가 생긴다면 아무런 소용이 없게 된다.
기상청도 올해부터 3차원 입체분석 시스템을 구축, 집중호우-태풍 등 경계정보 발표를 앞당기기로 했다는 데, 정확한 기상예보에 차질이 없도록 해 주기 바란다. 신속-정확한 기상예보가 재해 극복에 얼마나 중요한지는 기상청 당국이 더 잘 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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