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김세종씨 '군대가기…' 책 펴내 '화제'
최근 제주도내 평범한 대학생이 '군대가기 일주일 전에 읽는 책'을 펴내 화제다. 군 생활을 좀 더 안전하고 즐겁게 보낼 수 있는 비법 등을 수록한 '군대가기 일주일 전에 읽는 책'을 쓴 주인공은 제주산업정보대학 건축과 2학년에 재학중인 김세종 학생.
글솜씨가 뛰어난 작가도 아니고 평범한 대학생인 김세종군은 사고, 구타 등 생각만으로도 두려움을 안겨주는 '군 생활'에 대한 편견과 오해에서 벗어나 군생활의 실제와 군 생활 전반에 걸쳐 신병들이 알아야 할 모든 정보들을 세세하게 열거하고 있다.
'선임들에게는 어떤 말투를 써야 하고 어떤 표정으로 대해야 하나' '악수는 어떻게 하고 인사는 어떻게 할까' '시간은 어떻게 활용할까' '내물건 관리는 어떻게 하며 하다못해 돈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실수했을 때는 어떻게 수습하지' 등 사소한 일상생활에서부터 시작해 즐겁고 유익한 군 생활을 위한 전략 등을 입대를 앞둔 후배들에게 상세히 알려주는 셈이다.
군 생활에서 가장 많이 차지하는 인간관계, 즉 선임과 후임과의 관계, 교관과의 관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황들을 자세히 설정, 설명함으로써 신병들이 겪는 정신적 스트레스를 최소한 줄이고자 하는 것이 이번 책이 발간된 목표다.
특히 지난 2월에 출간된 '군대가기 일주일 전에 읽는 책'은 3개월만에 3000부가 팔리고 추가 인쇄에 들어가는 등 독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책의 저자 김세종씨는 "2003년 해군에 입대해 전북 어청도와 부산, 제주 등 세 곳에서 다양한 군복무를 하면서 틈틈히 느낀점을 기록했다"며 "늘 신병들에게 좋은 교재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던 중 지난해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이 책을 집필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대한민국 남자라면 누구나 피해갈 수 없는 통과의례인 군대, 모든 것을 미리 알고 간다면 최소한 당황하거나 몰라서 당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 "안전하고 즐거운 군 생활을 위해 이 책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세종씨는 '군대가기 일주일 전에 읽는 책' 차기작으로 현혁 장병들을 위한 책을 집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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