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 쓰레기를 줄여 업소에서는 낭비를 막을 수 있고 고객들은 취향에 맞는 찬을 선택함으로써 업소의 균형식단 마련에 도움을 줄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 같은 음식문화 개선 시책은 뒤늦은 감은 있으나 매우 바람직한 시도라 아니 할 수 없다.
누구나 경험하고 있는 바 우리의 외식문화는 너무나 소비적이다. 자원낭비는 물론 음식물 쓰레기 발생 등으로 인한 환경에도 좋지않은 영향을 주기 일쑤다. 가령 손님의 호ㆍ불호에 관계없이 고정적으로 내놓는 반찬류가 남았을 때 이것은 모두 버려진다.
일부 접객업소에서는 버리기가 아깝고 귀찮아 이것을 다시 손님의 식탁에 올리는 경우도 없지 않다.
이런 비위생 처리 등은 식당음식 전체에 대한 불신을 낳게 하는 원인이기도 하다.
그래서 손님이 자기 입맛에 따라 스스로 반찬을 선택하고 양을 조절하여 떠 먹을 수 있도록 뷔페 식으로 식탁이나 일정 공간에 찬을 마련하여 이 같은 문제점을 개선하자는 것이 ‘반찬 셀프 실천업소 지정 시책’이라는 것이다.
제주시는 자발적 반찬셀프 업소 12군데를 시험운영하고 결과를 보며 확대할 방침이라고 한다.
실천업소에는 찬기류 구입비겱체낡낵?자금 융자 등 지원도 해줄 방침이라고 한다.
그러나 식당의 규모나 구조 등의 제약으로 하고 싶어도 못하는 업소도 많을 것이다.
음식문화 개선 사업이 일시적인 반짝 홍보용 사업으로 끝나지 않기 위해서는 음식업소의 실태조사 등 철저한 사전 준비와 점검은 필수적이다.
음식점 반찬 셀프 업소 지정이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고 위생적 식단 마련과 재료낭비 등 소비성에서 탈피하는 성과가 얻어지기를 기대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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