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육돼지 한 마리를 생산하는데 드는 비용이 3년 전에 비해 1000원 정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농림부와 대한양돈협회가 정P&C연구소에 의뢰, 2003년 11월1일~2004년 2월28일까지 무작위로 전국의 2011개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전업규모 양돈농가 경영실태 조사결과’ 밝혀졌다.
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비육돈 한 마리당 생산비는 15만6500원으로 2001년 조사 때의 15만5500원보다 1000원이 높았다.
그런데 한 마리당 평균 사료비는 8만8700원으로 전체 생산비의 56.7%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올해 들어 사료값이 몇 차례에 인상된 것을 감안하면 돼지 생산비는 이번 조사보다 다소 높아질 것으로 분석된다.
또 어미돼지 한 마리가 젖 떼는 마릿수는 연간 21.35마리로 2001년 조사 때의 20.31마리보다 1.04마리 많았다. 복당 평균 총산자수는 10.38마리, 이유마릿수는 9.41마리로 각각 조사됐다.
농장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질병을 묻는 질문에 ‘육성비육돈의 호흡기 질병’과 ‘이유자돈 설사’라고 응답한 농가가 각각 58.1%와 30.4%로, 자돈 설사 및 호흡기 질병에 대한 대책수립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와 함께 양돈에 있어 가장 큰 애로사항이 ‘분뇨처리’라고 응답한 농가는 67.9%로 나타났으나, 친환경직불제에 참여에 대한 질문에 85.1%5가 긍정적인 응답을 했다.
돼지 출하와 관련, 양돈농가이 육가공공장 선택하는 경우가 50.3%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도매시장(21.7%), 대형유통업체(7.8%) 순으로 파악됐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양돈농가들은 대정부 건의사항 우선순위로 경영.시설자금 지원, 법제화의 완화, 가축공제보험 확대, 방역강화, 양돈경영 컨설팅 지원 순으로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