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동중인 '꽃가루 은행' 과수농가 소득에 '일조'
가동중인 '꽃가루 은행' 과수농가 소득에 '일조'
  • 한애리 기자
  • 승인 2006.05.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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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부터 본격 가동되고 있는 꽃가루은행이 과수농가 소득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북제주군에 따르면 북군농기센터가 참다래와 단감, 배 등 낙엽과수 착과율을 높이기 위해 구좌읍 김녕리에 꽃가루 은행 동부지소를 운영한다.
꽃가루 은행은 반드시 수정이 필요한 낙엽과수 꽃이 피는 시기에 비나 흐린 날씨 등 기상악화나 하우스 등 시설로 인해 벌과 나비류 곤충들의 활동이 낮아 열매 달림과 상품성이 떨어지는 현상에 대비해 마련한 것으로 인공수정에 따른 큰 과일 생산, 품질향상을 가능하게 한다.
이미 북군지역에서는 1994년부터 농가 자율적으로 운영해 오고 있으며 이번에 문을 연 동부지소에는 꽃밥 채취기 등 9종의 기자재 12대가 비치됐다.
이에 현재 북군이 보유하고 있는 꽃가루 은행 기자재는 총 16종 48대다.
특히 꽃가루은행을 이용한 인공수분의 효과는 참다래(헤이워드)의 경우 착과수 143%, 과실무게 131%가 각각 증가했고 당도도 11%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북군은 밝혔다.
단감(서촌조생)인 경우도 과실무게는 103%, 당도 119%, 배(신고)는 무게 104%, 결실 257%가 각각 증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꽃가루은행을 이용하고 싶을 때는 아침 일찍 꽃이 피기 직전의 수꽃봉오리를 대바구니나 망사에 다서 꽃가루은행에 의뢰, 24시간 이내로 순순한 꽃가루를 정선한 다음 공급받받은 다음 순수 꽃가루와 증량자(석송자)를 약 1:10 비율로 섞어서 인공수분을 실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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