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이기에 존경하라
선생님이기에 존경하라
  • 제주타임스
  • 승인 2006.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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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 교육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 교육이란 사람이 가치관으로 생각하면, 짐승과 다른 점이 교육이 아닌가 싶다.
학술적인 수학교육이든 가정적인 역사교육이든 교육의 가치란 사람답게 살기 위하는데 교육이 필요하다.
교육하면 우선적으로 스승과 제자란 말이 떠오른다. 그런데 요즈음 교육이란 목표가 생계수단의 시험위주의 교육이 되어 버린 느낌이다.
시험 위주의 경쟁관계로 인한 승자와 패자 논리가 되어 버린 안타까운 현실이 이 사회를 지배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선생이란 스승의 개념도 간 곳 없고, 쪽집게 과외 선생이나 이러한 쪽에 유능한 선생을 찾아다니는 현실이 참으로 안타깝기만 하다.
학교는 그저 명예적인 간판달기로 전략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이로 인한 학교 선생님이 위상이 평가절하 하는 모습이 사뭇 아쉽게 다가온다.
이렇게 도덕과 윤리와 질서가 타락된 것을 볼 때에 옛 성현의 가르침을 무색하게 하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장래 경쟁이 논리 대상으로 비교를 하면서 학교교육이 선생님의 입지의미보다 유능한 쪽집게 선생을 높이 사는 경향은 우리 교육 정책에 무엇을 의미하는지 곰곰이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군사부일체(君師父一體)라는 옛말이 학교나 사회, 가정에서 한결같이 임금과 선생님은 아버지의 은혜와 같다는 뜻으로 전통처럼 여겨 왔다.
심지어는 제자는 스승의 그림자조차 밟지 않았다. 이런 것이 권위적인 대상인지는 모르지만,  스승의 그림자조차 밟지 않을 정도로 그것이 미덕이었다.
그런데 요즘은 교육적인 체벌조차 인권침해란 미명아래 비화되면서 스승이 제자로부터 모욕을 당하고, 심지어는 법정 다툼까지 가는 현실을 보면서 스승이란 위대함이 사라지는 것 같아 안타까울 따름이다.
그러다 보니 학교가 시험위주의 성적관리 장소가 되어버린 선생님은 그 관리 책임자가 된 모습이다.
시험문제 쪽집게 선생은 선생님이요, 그렇지 않은 선생은 선생님이 아닌가.
스승이란 존경심이 더 중요하게 여겼으면 하는 생각이다.
흔히들 ‘학문에 스승은 만나기 쉬우나 사람의 스승은 만나기는 쉽지 않다’는 말이 있듯이 존경받는 선생님을 만난다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쉽지 않은 것 같다.
탈무드에 보면 ‘아버지와 선생님이 한배를 타고가다 물에 빠졌을 때 아들은 선생님부터 구한다.’는 말이 나온다.
이는 선생님이 더 없이 중요함을 말하는 것이다. 이것을 보면서 선생님에 대한 존경심이 이 사회를 지탱하기 위한 질서의 의미는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쪽집게 선생으로 시험문제 잘 맞추는 선생은 선생님이고, 그렇지 않은 것은 선생이 아니라는 생각은 접어야 하고, 학교 교육이 인성교육 차원에서의 평가 절하하는 풍토가 되어서는 안 된다.

강   영   수 (북제주군의회 부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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