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봉 가격회복 '출하물량조절 관건'
한라봉 가격회복 '출하물량조절 관건'
  • 김용덕 기자
  • 승인 2006.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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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과 시장격리 필요성도 제기
한라봉 가격회복을 위한 소과의 시장격리와 함께 출하물량조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농협에 따르면 2005년산 한라봉 생산예상량은 1만5300t으로 전년도 대비 14.4% 증가했다.그러나 제주도 조례에 따른 당도와 산도규정에 어긋난 소과위주의 비상품과가 소비시장에 일찍 출하되면서 한라봉 전체 이미지마저 깎아 내리는 등 가격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제주도와 농협, 감협, 유통업체는 이 같은 한라봉 가격하락을 막기 위해 사상 최초로 한라봉 가공용수매를 결정, 소과중심의 한라봉을 1kg당 1000원에 가공용으로 내놓고 있다. 8일 현재까지 지역농협과 감협에서 가공용으로 수매한 한라봉은 총 204t. 그러나 이마저 수분이 부족, 가공업체서 납품을 꺼리는 상황까지 발생하고 있다.
한라봉 생산농가와 제주감협 등은 한라봉 이미지 제고와 가격지지를 위해 최근 서울 등 소비시장에서 한라봉 시식 및 판촉홍보전을 준비, 가격회복에 따른 전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
문제는 지금도 유통되고 있는 소과의 시장격리다. 이를 위한 제주도 감귤당국, 농감협 등 생산자단체와 서울가락동 도매시장과의 협의를 통한 상장근절 등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또한 가격회복을 위한 출하물량 조절도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현재 한라봉 1일 출하량은 5월들어 1일 39t, 2일 43t, 3일 67t 등 전년도에 비해 상당물량이 소비시장에 유통되고 있는 실정이다.
때문에 한라봉 희소가치가 뚝 떨어지면서 가격하락을 부채질, 평균 1만원대에도 진입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농협 관계자는 “이달들어 한라봉 가격이 나아지고 있는 추세”라면서 “문제는 생산농가들의 철저한 인식개선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한라봉 가격회복을 위한 당국과 생산자단체, 농민 등 삼원체계확립이 무엇보다 중요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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