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외통부 등에 건의
제주도는 한.미 FTA협상 자문단에 감귤전문가를 포함해 주도록 외교통상부와 농림부에 건의했다고 7일 밝혔다.제주도는 건의문에서 “제주 감귤은 국내 과수 가운데 조수입이 1위를 기록하고 있는데다 제주지역 농업인의 86%가 재배하고 있는 육지부의 쌀과 같은 생명산업”이라면서 “감귤산업의 현 실태와 경쟁력 확보를 위한 방안을 한.미 FTA협상팀에 정확히 전달하기 위해 한.미 FTA협상팀 또는 자문단에 제주감귤 전문가가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주도는 이어 “WTO출범이후 오렌지 수입액이 연간 16만t에 이르는 등 신선과일 수입량 증가에 따른 감귤시장 잠식 등 제주감귤 상황이 점점 악화되고 있다”면서 “특히 한.미 FTA협상 발효 때 경쟁력이 취약한 제주감귤은 단일 품목으로 가장 큰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한.미 FTA협상으로 관세가 완전히 철폐될 경우 감귤가격이 59%하락, 감귤산업 및 타작목 연쇄 붕괴로 제주지역경제가 악화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고 강조했다.
제주도는 이에따라 한.미 FTA협상팀 또는 자문단에 제주감귤 전문가 2~3명이 포함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배려를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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