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같은 사실은 한국장애인단체 총 연맹과 4명의 국회의원 공동으로 전국 시-도의 장애인 복지 수준을 비교 연구한 결과 밝혀졌다. 참으로 제주 장애인들에게는 미안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제주도내 장애인들은 당국을 너무 나무라지 말기 바란다. 10개 영역 중에는 최하위와 하위권들이 여럿 있지만, 그래도 1위나 중위권들도 많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장애인들의 정보 접근성과 재활 서비스는 각각 전국 1위요, 복지인권은 3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 외 전국 중위권에 속하는 영역도 한두 가지가 아니다. 그래서 10개 영역 전국 평균에서는 결코 다른 지방에 크게 뒤지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0개 영역 중에는 전국 꼴찌라든가, 하위 그룹인 10위-12위가 있는가 하면 복지 비가 감소 했고 생산품 구매 비율이 저조한 것 등은 장애인들에게 부끄러운 일임에 틀림없다.
특히 납득할 수 없는 것은 특수 교육 지원 예산이 상대적으로 높음에도 장애인 교육 영역이 전국 최하라는 점이다. 전문 교원 부족 등 문제가 있는 것 같다. 당국은 이런 점들을 철저히 점검, 개선함으로써 다음 평가에서 더욱 향상된 모습을 보여 주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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