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체육대회 40년 약사] 도민들 화합ㆍ전진 '다짐의 장' 역할
[제주도민체육대회 40년 약사] 도민들 화합ㆍ전진 '다짐의 장' 역할
  • 고안석 기자
  • 승인 2006.05.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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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6년 제주시 광양벌에서 처음 시작
제주도민체육대회는 지난 1966년 5월6일 제주시 광양벌 공설운동장(현 제주시청 앞)에서 시작됐다. 도민체전은 창설이후 제2회 대회와 제32회 대회를 제외하고는 매년 도민화합과 전진을 다짐하는 대회로 도민 융합의 장으로 재기능을 다해 왔다.
제1회 대회는 도민종합체육대회라는 명칭으로 당시 학생부를 제외한 일반부 3개 시·군 선수단 대항전으로 13개 종목의 경기가 개최됐다.
이듬해인 1967년 제2회 대회는 임원구성과 예산 확보 등의 어려움으로 개최되지 못했고, 제1회 대회가 열린지 30개월 후인 1968년 11월에 제2회 대회가 중, 고등학교 학생부 경기가 추가된 가운데 개최됐다.
제2회 대회는 제주공설 운동장 이설작업 추진으로 옛 제주농업고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렸다. 이때부터 삼성혈 성화채화가 시작됐다. 이후 1970년 제주공설운동장 오라동 이설을 기념해 개장식을 겸한 제4회 대회가 열렸는데 이때부터 제주공설 운동장이 체전 메인 경기장으로 활용됐다.
도민종합체육대회는 1971년 제5회 대회부터는 전도체육대회로 명칭을 바꾸는 한편 대회규정과 경기운영내규를 비롯해 채점 내규, 임장상 규정 등이 만들어져 종합체전으로서의 기틀을 다지게 됐다. 또한 일반부에 대학부 경기를 포함 운영하면서 대회규모도 크게 확대되는 계기가 됐다.
1970년 열린 제6회 대회는 당시 스포츠소년대회 창설 개최로 초, 중학부 경기가 분리돼 열리기 시작했으며 당시 제일 교포들이 고향발전에 적극 참여했던 분위기와 연결돼 교포선수단 참가의 계기가 마련되기도 했다.
1978년에는 제주공설운동장 현대화 사업이 추진된 해였다. 이 현대화 사업때문에 도민체전 메인 경기장을 제주교육대학으로 옮겨 대회를 치뤄야 했다.
제16회 대회가 열렸던 1982년, 서귀포시가 선수단을 구성해 도민체전에 참가하면서 처음으로 4개 시·군 경쟁 체제가 갖춰지게 됐다.
4개 시·군체제는 종합채점제에도 영향을 미쳐 1986년 제20회 대회때부터 메달 환산제가 도입됐고, 1988년 제22회 대회에서는 그동안 우승을 독식해왔던 제주시를 누르고 남제주군이 종합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이듬해 1989년 제23회 대회부터는 줄다리기, 줄넘기 등 정식종목이외에 민속경기가 추가됐다.
제30회 대회에는 큰 변화가 있었다. 이때부터 초, 중, 고, 일반부 경기는 물론 직장 또는 동호인 대항전과 재외도민 대항경기 등이 정식 운영되기 시작했다.
2003년 제37회 대회는 제주도체육회와 제주도생활체육협의회가 공동으로 도민체전을 주체하게 되었는데 기존 시·군 및 지역교육청, 학교대항 경기외에 동호인 부 경기를 도입, 엘리트 체육과 생활체육을 아우르는 통합체전으로 개최됐다.
또한 이때부터 종합시상제가 종목별 시상제로 전환, 현재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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