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공무원들 증거도 확보"
"다른 공무원들 증거도 확보"
  • 김광호 기자
  • 승인 2006.05.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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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선관위 의뢰 3명에 한정 안해"…수사 확대
제주도청 일부 공무원들의 선거개입 혐의가 상당 부분 포착됐다.
뿐만 아니라 또 다른 공무원들이 선거에 개입한 혐의도 포착돼
검찰의 줄 소환이 예상되고 있다.
김태환 제주도지사 입후보 예정자의 TV 토론회 자료 작성 및 토
론 준비와 관련해 공무원 선거개입 여부를 수사하고 있는 제주지
방검찰청은 압수한 하드디스크 등 자료 분석을 모두 끝내고 3일
부터 관련 공무원 3명을 소환, 본적적인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조
사에 들어갔다.
황인정 제주지검 차장검사는 3일 오전 이 사건 브리핑을 통해
"압수한 자료에서 공무원 3명의 선거개입 혐의는 물론 다른 공무
원들이 선거에 개입한 증거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황 차장검사는 그러나 공직선거법 위반 내용이 어떤 것이고, 몇
명의 공무원이 더 소환될 것인지에 대해선 "확대될 것"이라는 말
로 대신,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황 차장검사는 "(수사가) 도선관위가 의뢰한 공무원(3명)에 대한
선거개입 혐의 수사에 한정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특별히 강
조했다. TV토론회 자료 작성 및 준비 관련 공무원 외에 더 많은
공무원이 TV 토론 외적인 혐의로 수사 선상에 올라 있음을 시사
하는 말이다.
황 차장검사는 이 사건 수사와 관련, "정치적인 복선은 전혀 없
다"면서 "수사에 성역은 없고, 지휘고하를 막론하고 엄정하게 수
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환 도지사의 열린우리당 입당은 고
려 대상이 아니며 수사와 그 것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는 말도
덧붙였다.
한편 검찰은 금주중 관련 공무원들(3명)을 모두 소환해 선거개입
혐의 사실을 확인한 뒤 다른 공무원들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어
서 빠르면 다음주 중반에는 이 사건의 대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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