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스톤 골프장 로비의혹을 수사중인 제주지방경찰청은 블랙스톤 골프장 간부 등 관련자들을 소환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이번 주 초 이번 사건을 수사 의뢰한 제주환경운동연합 관계자와 블랙스톤 골프장 총무부장 H씨 등 5~6명을 소환해 금품을 건네 받은 정황과 자금을 준 명목에 대해 집중 조사중이다.
경찰 한 관계자에 따르면 이 과정에서 블랙스톤 골프장이 지난달 3일 제주환경운동연합에 앞서 5월말께 또 다른 시민사회단체를 방문한 점을 포착,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은 우선 환경운동연합에 건넨 500만원의 성격과 목적을 조만간 밝힌 뒤 또 다른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도 불러 광범위한 로비의혹에 대해 수사를 벌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와 관련 "시간이 걸리더라도 좀 더 수사를 해봐야 알겠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한편 경찰은 블랙스톤 골프장 외에도 또 다른 골프장에서 이와 유사한 로비가 있었을 것으로 보고 2~3개 골프장에 대해서도 내사를 벌이고 잇는 한편 이미 조성된 기존 골프장들이 농약정화를 위한 활성탄이 규격품을 사용, 시방서대로 시공했는지 등 광범위한 정보수집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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