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사선거‘돌발변수’ 속출
지사선거‘돌발변수’ 속출
  • 정흥남 기자
  • 승인 2006.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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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후보결정 지연- ‘에버랜드 사건’-도청 압수수색

열린우리당, 김 지사 영입설 또 '고개'

투표일까지 1개월도 남지 않은 제주도지사 선거전이 말 그래도 어수선하다.
집권당인 열린우리당이 아직까지 제주지사 후보 결정을 미루면서 현 김태환 지사 영입설이 재차 고개를 들고 있으며 그동안 수면 아래로 내려갔던 삼성 에버랜드 전환사채 편법 증여사건까지 선거를 앞두고 불거지고 있기 때문이다.
△열린우리당 후보는?
진나달 28일 김태환 제주도지사가 무소속 출마를 공식선언하면서 열린우리당 입당설을 공식 부인하면서 열린우리당은 진철훈 예비후보를 곧 후보로 공식화 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지사의 무소속 결정후 열린우리당은 당장 제주지사 후보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같은 예측은 철저히 빗나갔다.
진 예비후보 진영은 자신이 열린우리당 제주지사후보로 결정됐다고 각 언론에 통보했으나 중앙당은 아직까지 이에 대해 묵묵부답이다.
여당 지사후보 결정이 이처럼 늦어지면서 정치권 일각에서는 재차 열린우리당 중앙당이 김 지사 영입에 나서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점차 증폭되고 있다.
△왜 갑자기 에버렌드?
검찰이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을 구속수감한 뒤 중앙언론은 일제히 다음차례는 삼성그룹의 이른바 ‘에버랜드 전환사채 편법증여’사건이 될 것으로 보도했다.
이 과정에서 검찰이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기소설과 함께 시민단체등으로부터 고발된 이른이 회장등 이른바 ‘핵심 피고발인’들에 대한 조사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검찰은 1996년 당시 삼성그룹 전.현직 이사들에 대한 소환조사를 통해 삼성 비서실이 ‘편법증여’사건에 깊이 개입했다는 단서를 포착, 이르면 내달부터 이건희 회장과 홍석현 당시 중앙일보 사장, 현명관 당시 비서실장 등을 소환조사할 것으로 연합뉴스 등은 2일 일제히 보도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혐의가 드러나는 피고발인 들에 대해 특경가법상 배임혐의를 적용, 기소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도정 압수수색 그 이후?
제주지검은 4월 27일 제주도청 공무원 3명이 선거에 개입한 혐의로 제주도지사 정책특보실을 비롯해 기획관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이에 앞서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달 25일 오후 제주도지사 공관에서 지사후보 정책토론회 등을 준비하고 있던 대학교수 2명과 제주도공무원 3명 등을 적발, 공무원 선거개입 혐의로 검찰에 수사의뢰 했다.
검찰의 압수수색 직후 김 지사는 열린우리당 입당 거부 및 무소속 출마를 공식선언했는데 검찰 수사결과에 따라 이 사건은 5.31지방선거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5.31도지사 선거가 더욱 어수선한 상황으로 빠져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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