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위 격차 '오차범위' 근접
1~2위 격차 '오차범위' 근접
  • 정흥남 기자
  • 승인 2006.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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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사 여론조사 4개월 전과 비교
이번 여론조사 기간중 5?1제주도지사 선거와 관련, 많은 돌발변수들이 발생했다.
지난 26일 한나라당 제주도당의 제주도의원 후보공천 비리의혹 사건에 대해 경찰이 한나라당 제주도당 김영표 사무처장 자택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이어 27일에는 제주도 일부 공무원들의 선거개입 의혹에 대해 경찰이 제주도청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28일에는 그동안 열린우리당 입당설이 꾸준하게 나돌았던 김태환 제주도지사가 열린우리당 입당불가 와 무소속 출마 입장을 공식 표명했다.
또 29일에는 열린우리당 진철훈 도지사 예비후보가 올 지방선거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이처럼 많은 변수속이 이뤄진 이번 조사의 특징은 우선 현재까지 줄곳 2~3위 후보와 큰 차이로 선두를 달려온 김태환 제주도지사와 2위 후보와의 격차가 크게 좁아졌다는 점이다.
4개월전인 지난해 12월 17일부터 23일까지 이번 조사를 맡은 한국경제조사연구원이 김태환 현명관 진철훈 3자대결 구도를 가상한 여론조사에서는 김태환(당시 한나라당 후보로 분류) 22.9%-진철훈(당시 열린우리당 후보로 분류) 10.0%-현명관(당시 무소속 후보로 분류) 3.8%로 타나났다.
당시 모른다는 응답은 63.3%였으며 신뢰도는 95%, 표본오차는 ±3.1% 였다.
무응답층 비율은 4개월전에 비해 9.5%포인트 낮아졌다.
그런데 4개월 지난 이번 조사에서 김태환 후보는 1.5% 하락했으며 진철훈 후보는 2.4% 내려갔다.
현명관 후보는 13.1% 상승, 2위로 올라섰다.
열린우리당 영입설에 휘말렸던김태환 후보와 공천이 늦어진 진철훈 후보의 경우 하향세를 보였다.
현명관 후보의 경우 당내 경선 등을 마치면서 한나라당 후보로 결정된 뒤 한나라당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지지세를 끌어 모는 것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결과만을 토대로 할 때 1위를 차지한 김태환 후보와 현명관 후보간 격차가 4.5%포인트로 오차범위(± 3.1%)에 근접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이번 조사에서 정당선호도는 한나라당의 경우 지난연말에 비해 4.1%, 열린우리당은 4.5% 상승했으며 상대적으로 선호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계층은 9.2% 줄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지지도 1~3위 후보들의 지역별 지지도의 경우 올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제주시 지역의 경우 김태환 23.0%-현명관 19.2%-진철훈 8.2%로 나타난 가운데 입장표명을 유보한 유권자도 49.4%로 집계되면서 이들 부동표의 방향에 따라 선거전 승패가 갈릴 것으로 나타났다.
김태환 후보가 30대 25.7%, 40대 23.1%, 50대 25.6%, 60대이상 19.0% 등으로 20대이하의 연령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1위를 기록했다.
20대 이하에서는 현명관 후보가 23.1%의 지지를 얻어 김태환 13.2%, 진철훈 9.9%에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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