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택순 경찰청장은 신설 될 지방청 차장 기용 문제에 대해 “조직 안에서는 말할 것도 없고, 도민들까지도 제주 경찰 내부에서 자체 승진되기를 바라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그런 방향에서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한다.
매우 기대가 되는 말이면서도 그렇다고 현재로서는 제주경찰청 내부에서의 승진을 확신하기에는 아직 때가 이르다.
어디까지나 이택순 청장의 말은, 숨은 뜻이 무엇이든 간에 “적극 검토하겠다”는 범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 아니한가. 그리고 이택순 경찰청장이 덧 붙여 말한 대로 인사 문제는 그렇게 간단치가 않다. 제주지방경찰청 차장 인사 문제는 전체 경찰의 승진 인사와 맞물려 있기 때문에 아무리 경찰의 수뇌라고 하더라도 100% 마음먹은 대로되는 것은 아닐 줄 안다.
하지만 제주경찰청 내부 기용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말속에는 지역인재 할당 차원이라는 뜻이 내포돼 있어 확답만 남아 있는 상태로 해석해도 좋을 성싶다.
그러잖아도 우리는 얼마 전 본란을 통해 제주경찰청 차장의 내부 기용을 촉구하면서 그 필요성과 당위성을 언급한 바 있었다. 이택순 경찰청장도 확답은 못하지만 적극 검토하겠다니 필요성과 타당성에서 우리와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믿는다. 아울러 우리는 지역 인제 할당 차원에서라도 제주지방 경찰청 차장의 내부 승진 임용을 다시 촉구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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