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슬라이스가 나는 이유를 알아 보도록 하자.
우선 앞에서도 설명하였듯이, 볼의 비행에 영향을 미치는 절대조건인 9가지 비행법칙을 다시금 상기한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볼의 방향은 오로지 클럽 헤드가 지나가는 길과 클럽 페이스의 각도에 의해 결정이 된다.
쉽게 설명하자면 클럽 페이스가 스윙 궤도와 직각을 이루면 볼은 일직선으로 뻗어 나가게 된다.
하지만 클럽 페이스가 스윙 궤도에 약간 열리게 되면 페이드(Fade)샷이 되고, 많이 열리면 슬라이스(slice)가 되며 스윙 궤도를 인(In)에서 아웃(Out)으로 클럽 페이스가 평행이 되면 오른쪽으로 똑바로 나아가는 푸쉬(Push)샷이 된다.
이렇듯 볼의 방향은 언제나 스윙 궤도 방향과 클럽 페이스 각도의 조화가 만들어 내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긴 클럽으로 풀(Pull)샷 을 하였는데, 푸쉬나 슬라이스 샷이 되었다면 스윙 궤도가 인(In)에서 아웃(Out)으로 가면서 클럽 페이스가 열렸다는 증거이고, 볼이 왼쪽 직선으로 똑바로 나갔다면 아웃에서 인으로 당겨져 페이스가 궤도와 직각을 이루었다는 것이다.
그러면 이러한 법칙을 기초로 하여 슬라이스가 나는 이유와 그 치료법에 대해서 하나씩 알아 보도록 하겠다.
우선 가장 많이 발생되는 경우는 신체가 다운스윙(Down swing)을 시작하면서 왼쪽으로 움직이거나, 오른쪽 어깨가 덮혀서 앞으로 내려온다면 아웃사이드에서 클럽이 내려오게 되며 슬라이스가 발생된다.
이러한 경우에는 다운스윙을 시작하면서 오른발 뒤꿈치를 빨리 들지 않도록 하고 임팩트 순간에 왼쪽 허리가 회전이 되질 않고 스웨이(Sway)되지 않도록 왼쪽 다리 안쪽으로 체중을 버텨 주여야 한다.
또한 그립을 쥐는 법에서도 발생하는데, 오른손의 V자 홈이 오른쪽 어깨방향에서 얼굴 쪽으로 많이 틀어 주면 약한 그립이 되어 임팩트시에 페이스가 열리고 슬라이스가 나기 쉽다.
이럴 때는 그립을 약간 스트롱하게 오른쪽 어깨쪽으로 틀어 쥐어주며, 왼손의 손등이 정면을 향해서 내려오도록 하면 될 것이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