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백년대계 우리가 만들어 교육의원에도 관심 좀 주세요”
“제주 백년대계 우리가 만들어 교육의원에도 관심 좀 주세요”
  • 정흥남 기자
  • 승인 2006.04.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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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선거구 14명 출사표
오는 7월 1일 제주특별자치도 출범과 함께 탄생하는 제주도교육의원 선거를 앞두고 교육의원 출마자들이 도지사 선거와 도의원선거전 뒷전에 밀린 자신들의 입장을 하소연하고 있다.
이에따라 급기야 제주도교육의원 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예비후보자가 제주도청 기자실을 방문, 기자회견을 통해 제주교육 발전을 위해 도민들의 관심을 촉구하기도 했다.
제주특별자치도 특별법은 기존 학교 운영위원들이 선출했던 교육위원을 주민직선으로 뽑도록 하고 있다.
이에따라 5.31지방선거에서 유권자들은 제주지사와 제주도의원 및 교육의원 투표를 동시에 하게 된다.
현재 제주교육위원회가 교육위원 7명에 의해 운영되고 있는 것과 달리 오는 7월 출범하는 특별자치도 교육위원회(상임위)는 도의원 4명과 교육의원 5명 등 모두 9명으로 구성된다.
교육의원 선거는 제주시 2명, 북제주군.서귀포시.남제주군 등에서 각각 1명씩 선출한다.
이에 따라 선거구당 유권자 수가 지역구 29명을 뽑는 도의원 선거보다 훨씬 많아 3명을 선출하는 국회의원 선거구와 엇비슷하다.
그러나 상당수 유권자들은 교육의원 선거 실시 자체를 모르고 있거나, 알고 있다고 해도 선거지역구의 광역화로 후보자들의 정확한 정보를 제대로 모르고 있다.
이는 유권자들 뿐만 아니라 선거에 나서는 후보자들도 대부분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
교육의원 후보의 경우 정당 공천이 배제돼 지원사격 없이 '나 홀로 선거전'에 뛰어 들어야 하는데다 언론 매체들이 주로 도지사와 도의원 선거 중심으로 보도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도교육청과 선관위의 홍보 부족도 한몫하고 있다.
제주도교육위원 2선거구(제주시 서부지역) 강무중 예비후보는 28일 제주도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한달 가까이 선거구를 누벼봤는데 도지사와 도의원선거에만 언론과 주민들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선거 실시 자체를 모르고 있는 유권자들이 상당수”라며“선거에 대한 무관심은 교육계의 실망과 교육의 발전을 저하시킬 우려가 크다”고 토로했다.
강 예비후보는“도교육청과 선관위, 지자체는 다양한 매체를 통해 교육의원선거를 홍보하는 한편 언론 또는 단체가 주최하는 후보자 정책토론회를 마련해야 한다”며“이를 통해 유권자들이 후보들을 검증하고 판단할 수 있도록 해 제주특별자치도의 미래지향적 교육정책이 수립되고 제주교육의 발전이 이뤄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28일 현재 제주도교육의원 5개 선거구에는 14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1선거구(제주시 동부지역) △고점유(62.전 제주도교육청장학관.중문상고 교장) △오창수(53.제주산업정보대학 시간강사.4대 교육위원)
▲2선거구(제주시 서부지역) △강무중(61.전 신제주초등교장.제주도교육청 교원지원과장) △고병련(46.제주산업정보대학 교수.4대 교육위원) △고정언(61.제주산업정보대학 교수.전 제주관광산업고총동창회장) △박경후(61.제주산업정보대학교수.전 제주도교육위원회의장)
▲3선거구(북제주군) △강남진(62.전 김녕중교장.전 구좌청년회의소회장) △김봉익(63.전 제주여중교장.전 제주시교원총연합회장) △김봉추(61.전 북제주교육장.의귀초등교장)
▲4선거구(서귀포시) △고태우(52.제주한라대학교수.전 제주도교원단체총연합회장) △김형탁(67.4대 교육위원. 전서귀포시교육발전지원협의회위원장) △이성무(62.전 중문초등교장.초등교사
)▲5선거구(남제주군) △강길정(67.전 서귀고교감.현 제주노회장로회장) △지하식(63.전 표선중교장.제주도교육청 장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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