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시일 내 전모 밝혀야”
“빠른 시일 내 전모 밝혀야”
  • 정흥남 기자
  • 승인 2006.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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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선거개입 의혹 공세 격화
제주도청 일부 공무원들이 선거개입 의혹으로 검찰이 제주도청에 대한 전격적인 압수수색이 이뤄진 이후 정치권 등이 일제히 ‘공무원 선거개입’문제를 들고 나오는 등 이에 대한 공세가 격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 사건을 수사중이 검찰에 대한 조속한 전모 파악 및 공개 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제주도청공무원 노동조합은 28일 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무원 선거개입 의혹과 관련한 우리의 입장’이라는 자료를 통해 “관계당국(검찰)은 이번 사건이 도민과 공직사회에 미치는 여향을 감안해 빠른 시일내 사건의 전모를 밝혀 달라”고 요구했다.
공무원 노조는 “도지사 후보 TV정책 토론회에 앞서 일부 공무원들이 토론회 준비를 했다는 혐의로 제주도청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은 충격적인 일”이라며 “공무원 노조는 지방선거에서 엄정중립과 함께 공무원 줄서기 등 선거개입 행위에 대한 예방과 감시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날 현명관 한나라당 제주도지사 후보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도청 사무실이 검찰에 이해 압수수색 당하는 부끄럽고 치욕스런 일이 벌어진데 대해 도민의 한사람으로 유감스럽다”며“민선이후 고질적인 병폐로 지적돼 온 공무원 줄세우기와 이부 공직자들의 선거개입 작태가 진행돼 왔음을 부인할 수 없다”며 “이번 선거만큼은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기를 충심으로 기대했으나 검찰 압수수색이라는 일까지 벌어진데 대해 통한을 금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현 후보는 “(도지사에 당선되면) 선거에서 줄 잘 서는 공무원이 아니라 일 잘하는 공무원 사회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한나라당 제주도당도 이날 선거를 내 검찰과 도 선관위가 공무원들의 줄세우기와 줄서기를 통한 선거개입을 뿌리 뽑아야 하는 ‘사회악’이라는 관점에서 보다 엄정한 조사를 촉구한다면서 도의원 공천과정에서의 제기된 금품수수 의혹으로 빠진 곤경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이번 사건을 최대한 활용하는 인상을 보였다.
한편 김태환 제주도지사는 이날 간부회의 에서“어제 일(검찰의 압수수색)을 계기로 삼고 공직자들이 위축됨이 없이 도정업무를 보다 활발히 추진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며“공직자들이 이 문제에 관해 오해를 살 수 있는 불필요한 언행을 삼가하고 도정현안을 차질 없이 수행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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