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해양조사원, 모니터링망 구축
제주항에서 해양환경변화에 대한 정밀관측이 시행된다.국립해양조사원(원장 정유섭)은 지구온난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을 정밀관측하고 수직기준면 변화를 감시하기 위해 제주항에 대한 국가수직기준면 모니터링 사업에 착수한다고 28일 밝혔다.
해양조사원은 지난해 인천 조위관측소에 이어 두 번째로 올해 제주 조위관측소에 GPS(위성 위치측정시스템)을 설치, 해양지각의 변동 상태를 측정할 계획이며, 이 자료는 정확한 수직기준면 산정과 조석예보, 해수면 변동을 파악할 수 있는 기초자료로 활용돼 지구온난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의 변화량 산출을 가능하게 한다.
해양조사원 관계자는 “제주는 해수면 상승이 심한 지역으로 나타나고 있어, 이번 모니터링망 구축을 통해 제주지역의 해수면 변동이 해양지각 침하로 인한 현상인지, 지구 온난화 때문인지 원인을 밝혀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수직기준면은 지표면 높이의 기준면으로 모든 수준측량의 기준이 되며, 육ㆍ해상에서 시행하는 각종 공사, 구조물 설치 등의 높이를 결정하는데 이용하고, 지도 및 해도제작 시 해안선 표시에 이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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