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내수 침체의 골이 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1일 발표한 ‘제주지역 경제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대소형매장의 매출액이 크게 감소하는 등 제주지역의 소비가 침체 국면에 있다.
올해 도내 대형매장의 매출액은 5월 누계로 모두 891억9800만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1234억5700만원에 비해 무려 28%나 감소했다. 반면 소형매장 매출액은 전년 동기에 비해 16% 늘어난 169억9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신규 자동차등록대수는 자가용과 영업용이 모두 줄면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7.5% 감소했다.
자가용등록대수는 지난 5월까지 모두 2558대로 지난해 5월까지의 4215대에 비해 39% 감소했고, 영업용등록대수도 전년에 비해 26%(156대) 감소한 442대로 조사됐다.
휘발유와 경유 등 유류소비량도 줄었다. 지난 5월까지 도내에서 소비된 유류량은 모두 30만1천㎘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4.5% 감소했다.
그러나 전력 및 가스 소비는 다소 늘어났다. 올해 들어 전력소비량은 5월누계로 10억5700만KW로 전년에 비해 7.2% 늘어났고, 가스 소비량도 전년에 비해 3.8% 증가한 5만3천M/T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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