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최초 쌀 도정공장 오늘 준공
제주최초 쌀 도정공장 오늘 준공
  • 김용덕 기자
  • 승인 2006.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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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농협, 애월 광령에 하루 25톤 처리시설 갖춰
제주에서도 농협에서 계약재배, 도정한 친환경 쌀을 먹을 수 있게 됐다.
전북농협은 28일 오전 11시 북제주군 애월읍 광령리 소재 1044평의 부지위에 연중 5℃로 유지되는 200t 용량의 초저온저장실과 하루 25t을 도정할 수 있는 현미도정설비를 갖춘 ‘제주사랑 농협쌀 가공센터’준공식을 갖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원료곡은 전북 김제, 부안, 익산 등 3곳에 조성된 총 600ha의 친환경 계약재배단지에서 생산된 벼를 김제 공덕농협이 전량 수매, 이를 현미상태로 1차 가공한 뒤 해상을 통해 제주 현지에서 현미상태로 저온 저장했다가 주문이 들어오면 백미로 가공, 당일 배송 판매하는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전북 쌀의 저장-가공-판매가 제주에서 이뤄지게 된 것이다.
제주의 쌀 시장은 연간 1000억원 규모로 현지 생산량이 적어 그동안 전라, 충청, 경기 등 각 지역에서 가공 포장된 백미상태로 들여와 판매되고 있다.
이번 전북농협이 전국 최초로 제주 현지에 첨단설비를 갖춘 가공공장을 준공 본격 가동에 들어감으로써 향후 제주도민들의 전북 쌀에 대한 이미지 개선과 신뢰확보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북농협은 제주시장에서의 연착륙을 위해 대대적인 홍보와 함께 현지의 전북도민회, 농민단체, 계통농협 등과 연계, 연합마케팅을 펼치는 한편 장기적으로는 제주농산물 소비촉진운동과 수익의 지역사회 환원 등 다양한 공익활동을 향토기업화한다는 방침이다.
사업원년인 올해는 50억, 2010년 330억까지 판매량을 늘려나간다는 전략도 수립했다.
전북농협 관계자는 “이번 가공공장 준공은 전북도와 김제시, 농민단체, 농협 등 각 사업줓체들이 유통출구를 다변화해 전북 쌀의 활로를 찾자는데 뜻을 같이하면서 1년간에 걸치 준비과정을 거쳐 이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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