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일 교육부가 시행한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에서 도내 학생들의 언어.외국어 영역 부문성적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도교육청이 분석한 2005학년도 모의평가시험 결과를 보면 이번 시험에 응시한 도내 학생수는 언어영역인 경우 5894명으로 전국 53만9725명의 1.09%의 점유율이다.
1등급을 차지한 학생수는 237명으로 0.92%, 2등급은 328명 0.97%, 3등급은 692명 1%로 학생수 점유율에 못 미치고 있다.
반면 7등급은 737명 1.23%, 8등급 670명 1.69%, 9등급 432명 2.3% 등으로 하위성적 차지 비율이 비교적 높게 파악됐다.
외국어영역 응시학생수는 5433명으로 전국 53만342명 대비 1.02%의 점유율을 차지했으나 1등급은 182명 0.82%, 2등급 412명 1.09%, 3등급 604명 0.92%, 4등급 822명 0.94% 등으로 다소 부진하다는 분석이다.
대조적으로 7등급은 729명 1.18%, 8등급 476명 1.26%, 9등급 279명 1.41%로 전체적으로 하위권 점유비가 높았다.
일반계, 실업계가 같이 응시하는 수리 가형 응시자수는 1350명 0.8%인데 비해 1등급 60명 0.86%, 2등급 108명 0.9%, 3등급 209명 0.99%로 집계됐다.
또한 일반계학생들만 해당하는 수리 나형도 4347명이 응시 1.31%의 점유율을 보인 가운데 1등급 206명 1.35%, 2등급 287명 1.31%, 3등급 539명 1.32%로 도내 학생들은 언어, 외국어 영역이 약하고 수리 영역은 다소 나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시험 결과에 대해 도 교육청측은 "도내 고등학교 29개교 중 실업계는 12개교 40%로 전국 평균 24%를 웃돌아 대학진학을 목표로 공부하는 학생들에 대한 전국 비교의 바로미터로 보기에는 적절치 않다"며 "일반계학생들의 실력은 전국 수준을 웃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