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분기 유류소비 지난해보다 14.7% 감소
고유가가 지속되면서 연료 소비가 크게 줄어든 가운데 자동차 관련은 소폭 증가한 반면 난방용, 농업용 등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은행제주본부에 따르면 지난 1ㆍ4분기 도내 유류 소비량은 17만7840㎘로 전년 같은 기간 20만8513㎘에 비해 14.7%가 감소했다. 또 같은 기간 가스 소비량은 3만8084t에서 3만6530t으로 4.1%가 줄었다.
그러나 자동차 연료의 소비는 대체적으로 증가한 반면에 난방용 등은 줄어들어 유류 소비에 양극화 현상을 보였다.
난방용으로 주요 쓰이는 등유 소비량은 3만6503㎘으로 전년 5만6402㎘에 비해 32.3%나 감소했다. 역시 난방용인 프로판가스의 소비도 전년 2만2091t에서 2만190t으로 8.6% 감소했다. 경기침체에다 고유가까지 겹치면서 서민들이 허리띠를 졸라맨 것이다.
농업용으로 많이 쓰이는 중유와 경유의 경우도 전년동기 대비 각각 14.4%(5만1311㎘→4만3920㎘), 4.8%(7만8952㎘→7만518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휘발유 소비는 2만2236㎘로 전년 2만1848㎘에 비해 1.8% 증가했다. 자동차용 부탄가스도 전년 1만5993t보다 2.2% 늘어난 1만6340t으로 파악됐다.
이는 신차 효과 등으로 신규 자동차가 늘어난 데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ㆍ4분기 중 도내 자동차신규등록대수는 1971대로 전년 같은 기간 1420대에 비해 38.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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