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경제동향 간담회서 지적
한국은행제주본부가 26일 도내 학계, 건설업계, 관관업계 관계자를 초청, ‘제주지역 경제동향 간담회’를 열고 폭넓은 의견을 교환한 결과 제주지역 경기 회복세는 가시화되고 있지만 농산물 시장개방에 대응한 경쟁력 향상 등 산업별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이날 간담회에는 제주대 경제학과 김태보 교수, 경영학과 김형길 교수, 건설협회제주도회 김여하 사무처장, 농협제주본부 허도회 부본부장, 제주도관광협회 홍명표 회장, 한국은행제주본부 고운호 본부장과 기획조사팀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이날 간담회를 통해 건설업의 경우 혁신도시건설 등 대규모사업에 지역건설업체의 참여가 제한되는 등 문제가 있다고 지적,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지역건설업체를 의무적으로 공동도급에 참여시키도록 규정하는 방안, BTL사업의 지역 중소건설업체 참여 확대 등을 건의할 방침이다.
관광부문에선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항공료 및 호텔 숙박료의 인하 및 제주노선 항공기 증편이 절실하고 다양한 체험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한편 고부가가치 회의산업, 스포츠관광산업을 적극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농업부문은 농산물 시장개방에 대응한 상품의 질 향상을 통한 경쟁력 확보가 가장 시급한 문제로 공감, 이를 강화해 나가야 할 때임을 강조됐다.
특히 시장개방의 영향으로 농업, 관광 등 기존산업의 성장이 정체를 보임에 따라 지역경제성장을 위해서느 신성장 산업의 육성이 절실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참석자들은 지자체가 특별자치도 출범과 함께 국제자유도시 건설 등 지역경제 개발사업에서 구심점 역학을 다하지 못하고 있고 현재 구성돼 있는 각종 경제관련 협의회와 의원회가 형식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지적, 이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