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개치는 절도범들 '줄초상'
활개치는 절도범들 '줄초상'
  • 김광호 기자
  • 승인 2006.04.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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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하루에 11명 검거…강화된 방범망에 잇단 덜미

절도사건이 계속 늘고 있다.

특히 지난 해 말부터 급격히 증가현상을 나타내기 시작한  제주시내 절도사건이 요즘들어서도 끊임없이 발생해 또 다른 사회  불안 요인이 되고 있다.

물론 경찰의 ‘국민생활  안전확보 100일 계획’의  추진으로 해결되지 않은 절도 용의자가  많이 검거되고 있어 마치  절도가 늘어난 것처럼 보이는 측면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  강화된 방범망 속에서도 새로운  절도사건이 날마다 발생하고  있어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지난  24일 제주경찰서가 검거한 절도  피의자 실태에서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경찰은 이날 하루에만 모두 11명의 절도 피의자를 검거했다. 이들 가운데 2명은 지난해 3월과 12월에 절도를 한 용의자들이고, 나머지 9명은  올들어 도둑질을 한 용의자들이다.

이날 검거된 절도 용의자들의  범행 시기를 보면  1월 2명, 3월  1명, 4월 6명 등이다.  특히 편의점 강도사건으로  경찰의 방범망이 강화된 가운데서도 절도 행위가 잇따르고 있는 것이다.

절도 피의자도 성인, 청소년  구분없이 다양한 분포를  띠고 있다.

제주경찰서는 지난 달 26일 정오께 제주시내 모 카인테리어에  침입해 산악용 타이어  1개(시가 20만원  상당) 등을  훔친 고  모씨(68)를 25일 절도 혐의로 검거했다.  또 지난 11일 오후  5시께 제주시내 김 모씨(46)의 주택 울타리에 보관  중인 샤시 방충망 2개(시가 10만원 상당)를 훔친 김 모씨(68)도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9일 제주시내 모 편의점에서  양주 2병 등을 훔친  10대 3명도 24일 경찰에  검거됐으며, 지난 1월  20일 커피자동판매기  1대(시가 250만원 상당)와 그  안에 있는 현금  10만원 등을 훔친  김 모씨(21) 등 2명도 검거됐다.

물론 거액의 현금이나  물건을 훔치는  절도가 아닌  생계형 또는 유흥비 마련 등을  위한 절도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사회 불안을 조성하는 범죄라는 점에서 절도 근절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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