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아마
출생시부터 흰색으로 모색 전체에 색소가 전혀 없는 말을 설아마(雪阿馬)라 하며 미국에서는 알비노(albino)로 등록되지만 말에는 유전적인 albinosms 없으므로 psedoalbino라고 말한다.
눈을 포함하여 몸 전체가 핑크빛이 되어 나타난다. 이런 색깔은 매우 드물고 색소결핍 때문에 그 피부와 눈이 태양빛에 아주 민감하게 된다. 제주마에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거흘
제주도에서는 거흘마라고 하며 몽골에서는 Khal-tar mori 한다. 색깔(모색)이 있는 말에서 몸 전체의 색깔보다 다소 연한색(淡色)이 입과 눈 주위, 하복부, 허구리, 다리의 상부내면 등에 있는 말을 거흘마라 한다.
자흘
제주도에서는 자흘마라고 한다. 모색이 있는 말에서 팥, 달걀, 손바닥 크기의 반점이 산재해 있다. 반점(표범, 대리석, 눈송이, 서리형 등)은 백색계의 지색에 색깔이 있는 반점, 색깔이 있는 말에서 지반이 백색반점(頭部)이 전신에 분포되어 있다.(허리와 엉덩이에 많음) 이 말은 The Nez Perce Indian족이 가장 즐겨 타는 말이 모색이다.
기 타
지문(地紋) : 색깔(모색)이 있는 말에서 몸 전체의 색깔보다 흑색(地色)이 동전 또는 달걀크기의 반점이 분포되어 갈색, 밤색인 말은 지문(地紋)이라 하고 회색인 말에서는 연전(連錢 dapple)이라고 한다.
자모(刺毛):색깔이 있는 말에 흰색(백색)털이 다소 산재해 있는 것으로서 특징으로 기록한다.
망아지 모색(색깔)
망아지의 출생당시 모색은 성장 후에 가지고 있는 것과 같은 모색이 아니고 밤색, 갈색 등의 모색은 생후에 변화하여 비로소 고유의 모색으로 된다.
유마(갈색:茶毛)는 눈·코 주위가 흑색이며 가라(흑색:炭毛)는 암회색이고 부루(槽毛)는 출생시부터 조모이지만 성장함에 따라 백색 털이 많아진다.
총마(회색:葦毛)는 보통 허구리, 장모(갈기, 꼬리털), 머리부위 등에 백색 털이 약간 혼재되어 있으나 출생시에 이미 회색으로 되어있는 것은 없다. 그리고 망아지가 출생시 이미 백색인 것은 거의 없다. 그리고 망아지는 생후3~6개월 사이에 털갈이를 하여 본 모색이 되나 총마는 성장과정에서 여러번 바꿔진다.
몽골어의 hara는 「최고(크다), 위대하다」, alag는 「얼룩 하다」뜻이다. 학자들은 가라는 털색(모색)이 최고이고 월라는 얼룩으로 자흘 등도 몽골어와 연계성을 보인다고 한다.
제주마를 흔히 조랑말이라고 부르는데 말의 걸음걸이가 측대보(濟步)인 말을 제주도에서는 제마(濟馬)라고 하는데 몽골어로는 조로어 모리(Joroo mori)라 부른다.
말 모색에 있어서 가라(加羅)를 일본에서 청모(靑毛)라고 부르는 것은 까마귀의 깃처럼 청색조(靑色鳥)의 광택이 있다는 뜻이고, 하원모(河原毛)는 털갈이 때 흑색이나 쥐색인 말을 제주에서는 추가라(담가라,summer black)라고 부르며 녹마(鹿馬)는 유마라 한다.
현재 제주마의 혈통등록에 있어서 모색은 적다(赤多), 가라(加羅), 유마, 월라(月羅), 고라(古羅), 총마 등으로 기록하고 있다.
((51)제주마의 개체식별(個體識別)에서 계속)
장 덕 지
제주산업정보대학 애완동물관리과(제주마문화연구소장ㆍ제주도문화재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