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봉 가격하락 당국은 "나 몰라라"
한라봉 가격하락 당국은 "나 몰라라"
  • 제주타임스
  • 승인 2006.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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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만감류의 대표적 브랜드라 할 수 있는 ‘한라봉’ 가격이 계속 떨어지고 있다고 한다.
지난 21일의 경우 소비시장 상장 가격이 3kg들이 한 상자 당 평균 7100선에 머물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의 평균 가격 12800원의 54%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왜 이런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가.
소비지 시장 상인 등에 따르면 출하초기 산도가 높은 저급품이 상장되면서 소비자들로부터 외면 당하는 것이 제일 큰 원인이라는 것이다.
질 낮은 한라봉의 초기 출하가 전체 한라봉의 이미지에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뜻이다.
우리는 기회 있을 때마다 제주산 농산물의 경쟁력은 “품질 뿐”이라고 강조해 왔다.
양질의 상품만이 제주산물의 경쟁력을 높일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감귤 생산에서 유통에 이르기까지 품질 관리에 신경을 써야 가능한 일이다.
양질의 상품 생산과 함께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해 질이 떨어지는 상품의 유통을 차단하는 등 유통관리도 가격형성에 절대적 영향을 줄수 있다.
알려지기로는 올해 산 한라봉의 당도는 13에서 14 브릭스 이상으로 높다고 한다. 그러나 이처럼 높은 당도에도 불구하고 산도 역시 높아 높은 당도의 장점을 살려내지 못하는 것이 흠이라는 것이다.
문제는 산도를 낮추어 출하하는 유통 기술을 개발해야 하는데 산도가 높은 한라봉을 출하함으로써 가격형성과 소비자 선호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도 농정당국은 이에 대해 손을 쓰지 않고 있다.
지난해 산 감귤출하때는 유통명령제 등 비상품 출하 차단 등 강력한 장치를 작동하면서 높은 가격지지에 힘을 줬는데 이번 한라봉 등 만감류 출하에는 아예 ‘나몰라라” 손을 쓰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지금이라도 한라봉 등 만감류 가격지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여 시행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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