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사장 '엄중경고'
제주지사장 '엄중경고'
  • 김용덕 기자
  • 승인 2006.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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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 '4ㆍ1정전대란' 인사조치 …재발방지 약속
(속보=)한국전력이 제주와 부산 등에서 발생한 대규모 정전사태와 관련, 24일 관리책임자에 대한 직위해제와 감봉조치하고 제주지사장에 대해선 엄중경고 조치를 내렸다. 한국전력은 24일 “최근 설비고장 등으로 인해 제주도와 부산 등에서 발생한 대규모 정전사고와 관련하여 국민 여러분에게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앞으로 국민 경제생활에 필수적인 전기를 공급함에 있어 이러한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다짐하며, 지난 19일 산업자원부에서 발표한 ‘최근 정전 및 발전소 사고원인과 재발방지 대책’에 이어 한전 스스로 후속조치와 대책을 마련,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전은 이번 정전발생에 대한 경영관리 책임을 물어 한전 송변전본부장(임원)은 감봉조치하고 광주·부산·대전 전력관리처장은 직위해제, 그리고 제주지사장은 엄중경고 조치했다.
한수원은 또 고리원자력본부장 견책 및 제2발전소장 감봉, 남동발전은 여수화력발전처장 직위해제, 한전기공은 여수지점장 직위해제 조치했다.
한전은 송변전설비 관리소홀로 인한 광역정전 또는 사회적 물의 야기시 엄중문책하며, 한전 처장급 이상 및 발전회사 경영진 등 180명에 대해 맡겨진 책임과 의무의 성실이행 및 경영상의 처벌을 감수하는 서약서를 징구키로 했다.
특히 제주지역 전력공급의 안정성을 위한 비상조치로 하계 전력수요 증가에 대비해 한전, 발전회사, 전력거래소 직원으로 구성된 비상전력공급 종합 상황실을 오는 8월 31일까지 운영하며, 손상된 제2번 제주연계선을 6월말까지 조기 복구하고 건설중인 남제주화력3호기(10만kw)를 조기 가동해 공급능력 65만9000kW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한전은 또 경제성과 함께 안정성도 충분히 고려한 전력공급방안을 확정, 이를 시행할 것임도 아울러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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