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단위 농사체험 기회 제공
가족단위 농사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농협 주말농장 ‘아라 팜 쉼터’가 22일 개장됐다.농협제주북제주시군지부(지부장 오명수)는 농협 하나로 고객 및 영농체험 희망자를 대상으로 가족단위 농사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제주시 오라2동 849-1번지 1000평 규모의 ‘아라 팜 쉼터 주말농장’을 22일 개장, 1백20명에게 5평씩 분양했다.
이날 주말농장 개장식에는 5평 안팎의 농지를 분양받은 농장 주인인 어린이들이 대거 참석, 고추, 상추, 얼갈이 배추, 쑥갓, 오이, 열무, 대파 등 다양한 묘종을 심고 물을 뿌리는 등 도심에서 맛보지 못하는 농촌체험을 직접 하는 소중한 기회를 가졌다.
부모와 함께 이날 처음으로 주말농장주로 참가하게된 규리 농장의 김규리 어린이(여, 6)는 고사리 손으로 일일이 묘종을 심으며 “근데 이것 심으면 언제 먹을 수 있어”라고 물어보는 등 신기해 했다.
이날 오전 비가 내려 진흙속에서도 직접 호미를 들고 각종 묘종과 씨를 직접 파종한 5평 농장주들은 “1주일에 한번씩 이곳을 찾아 내가 심은 농작물이 잘 자라는지 또 잡초매기 등을 통해 농민의 어려움을 직접 겪음으로써 농촌사랑에 한 걸음 더 다가갔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입을 모았다.
북제주시군지부 김신 차장은 “도시민들에게 잠시나마 자연의 품으로 돌아와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농사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어린이들에게는 농사 체험학습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주말농장을 개설했다”면서 “내년에는 규모를 더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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