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올해 6개 마을을 ‘미신고 4.3희생자 표본조사 마을’로 선정, 우선 상반기 실시할 3개 마을에 대한 기록카드 작성 및 증언 채록작업에 착수했다고 23일 밝혔다.
제주도는 또 제주시 화북동 거로 및 부록마을 주민 20명을 상대로 마을 간담회도 마쳤다.
제주도가 올해 4.3연구소와 합동조사반을 편성해 조사를 벌일 마을은 상반기 △제주시 화북동 △북제주군 조천읍 조천리 △남제주군 표선면 가시리 등 3개 마을이다.
제주도는 이어 하반기 △제주시 봉개동 △북군 애월읍 하귀리 △남군 표선면 의귀리 등 3개마을에서 미신고 4.3희생자들을 조사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제주도는 4.3연구소와 합동으로 지난해 제주시 도두동과 북군 조천읍 복촌리 등 2개 시범마을에서 미신고 4.3희생자 조사를 벌였다.
지나해 이들 마을에 대한 조사에서 도두동에서 27명과 북촌리에서 18명 등 45명의 미신고 4.3희생자가 파악됐다.
제주도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4.3실무위원회 주관으로 진행되며 조사 내용은 4.3당시 해당 마을의 이구 및 주택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해당 마을의 미신고 4.3희생자와 물적 피해상황 등에 집중될 것”이라며 “본격적인 조사에 앞서 4.3당시 해당 마을의 상황 등에 대해 당시 생존자를 대상으로 증언채록 작업을 우선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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