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 당근 등 밭작물 국내 경쟁력이 한층 강화된다.
제주농협과 CJ푸드시스템은 21일 농협제주지역본부에서 제주산 당근 등 다품목 유통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제휴 조인식을 가졌다.
농협은 지난해 12월 가락도매시장법인과의 제주산당근 유통협약을 체결, 지난 3월 강원농협과 업무제휴 등 특정 품목에 대하여 협약을 맺은데 이어 당근, 감자, 무, 마늘, 양파, 양배추 등 다양한 품목의 직거래를 위한 대형식자재업체와 처음으로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농협은 “이번 협약은 급변하는 유통환경변화에 공동 대응하여 산지와 소비지가 Win-Win할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농협과 CJ푸드시스템은 △양사간 협력사업 방식을 통해 사업 활성화 및 농산물유통 모범사례 도출 △공동협력을 통해 농촌사랑운동 및 도농상생운동 실천 △지역농업 발전 및 선진유통시스템 구축을 위한 정보교류 △기타 공동관심사업 개발 및 교류증진사업 추진 등을 협약했다.
최근 DDA와 FTA 협상 확대 등으로 수입개방이 확대되고 있는데다 소비자의 구매욕구도 안전과 고품질을 선호하는 형태로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제주농협이 국내 식자재업계 1순위인 CJ푸드시스템과 농산물유통에 대한 전략적 제휴를 맺은 것은 제주농가의 소득증대 등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
농협과 CJ푸드시스템은 2003년 11월부터 거래를 시작했다. 그동안 당근, 감자, 무, 마늘, 양파, 양배추를 중심으로 2004년 20억, 2005년 51억의 거래실적에 이어 올해 3월 현재 23억원의 거래실적을 보이고 있다. 내년에는 거래규모가 200억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농협중앙회에서는 이번 제휴가 실질적인 사업협력이 될 수 있도록 무이자자금 100억원을 제주 지역농협에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