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전 32편 끊겨 …올 들어 벌꺼 네번째
올 들어 갑작스런 이상이변으로 인한 항공기 운항 중단사태가 잇따르면서 관광객 지원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20일 제주지방에 이틀째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제주공항 강풍으로 오전 한 때 항공기 이착륙이 금지됐다. 이 때문에 제주공항 출ㆍ도착 항공기 32편이 결항됐다.
제주공항 돌풍(윈드시어)으로 인한 항공기 결항은 이번이 네 번째. 지난 2월 8일 출발 85편의 결항을 비롯해 이달 들어 4일 58편, 9일 47편이 각각 결항됐다.
이 같은 빈번한 항공기 운항중단으로 문제는 이도하는 관광객들이 공항대합실에서 대기하면서 불편을 겪을 뿐 아니라 연륙교통에 불안감을 조성, 관광제주의 이미지를 흐리게 하고 있다.
제주도 이에 따라 제주출발 항공기 무더기 결항사태 발생 시 유관기관과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 관광객 지원대책을 제도화하기로 했다.
예고되는 않은 돌풍 등 기상이변으로 항공기 30% 이상 운항중단이 예상될 때 제주항공사무소 등과 비상경보체계를 운영, 항공기 운항여부를 신속하게 알리기로 했다.
또 공합대합실 대기관광객을 위한 식수대를 추가로 설치하는 한편 공항내 질서유지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도관광협회 등과 협조를 통해 관광객 일정조정에 따른 숙박 안내 및 알선, 수송 등 편의를 제공하기로 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번 지원대책을 제도화해 항공기 운항중단에 따른 관광객의 불편을 최대한 줄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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