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수산물 제주산 둔갑
수입수산물 제주산 둔갑
  • 김용덕 기자
  • 승인 2006.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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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산 냉장 옥돔ㆍ갈치 가공판매
수입산 수산물을 제주산으로 속여 판매하는 행위가 최근 5.31지방선거 분위기를 틈타 고개를 들고 있다.
제주해양경찰서는 17일 원산지를 허위표시해 판매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제주시 동문시장 소재 ㄷ수산를 덮쳤다. 그 결과 ㄷ수산대표 김 모씨(28, 서울)는 일본산 냉장 옥돔과 갈치를 가공후 제주특산물인 것처럼 제주산으로 원산지를 허위표시 판매하고 있는 것을 확인, 김씨를 수산물품 품질관리법위반혐으로 입건, 조사하고 있다.
김 씨는 서울소재 수산물 수입업체인 Y수산 대표 최 모씨(42, 서울)로부터 지난 2월 16일부터 18일까지 일본산 냉장 옥돔 및 냉장갈치 약 3t을 매입, 제주시 도두동 소재 수산물 가공업체인 ㅈ수산 및 삼양동 소재 ㄷ수산에서 가공 후 제주특산물인 것처럼 원산지를 제주산으로 허위표시해 일부 시장에 유통, 소비자 등에게 판매했다. 또 일부는 제주시 소재 ㅈ냉동 및 한림읍 소재 ㅅ냉동창고에 보관중이었다.
제주해경은 이보다 앞서 지난 2월 영국, 칠레, 페루산 수입고등어를 가공, 노루웨이산으로 둔갑 판매해 온 제주시 삼양동 소재 수산물 가공업체 대표 김 모씨(56) 등 18개 가공업체 및 대형마트 등을 적발한 바 있다.
이들은 1상자당 3만원대인 값싼 영국, 칠레, 페루산 수입 고등어를 부산소재 모유통업체로부터 매입 염가공해 원산지를 제주산 및 노루웨이산으로 허위표시, 도내 대형마트 납품 및 서울등지 소비자에게 7-8원선에 우편으로 판매해 오다가 적발됐다. 또 이들 가공업체 중에는 무허가 가공업체도 2곳이 있었고 이들은 북군 조천읍 함덕리 소재 모마트에 진공고등어를 납품해 소비자들이 큰 충격을 받았다.
제주해경은 도내 수산물 가공업체 및 판매업체 등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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