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교통신호기 설치 이전에 이뤄져야 할 도로구조개선사업이 지연되고 있는 바람에 교통사고를 우려하는 지역주민들의 불안감만 키워가고 있는 형편이다.
북군에 따르면 애월읍 봉성리 교차로는 초행길 관광객 운전자들이 기형적 교차로 형태에 낯설어 이 지역 운전에 곤혹스러워 할 뿐 아니라 과속차량이 많아 경운기 등 농기계를 이용하는 지역주민들이 통행에 불편을 겪고 있다.
교통사고를 우려하는 지역주민들은 북군에 봉성리 교차로에 신호기를 설치해달라는 민원을 끊임없이 제기하고 있는 상태.
이에따라 북군은 지난 2월 제주지방국토관리청과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 제주경찰청 등과 합동으로 봉성리 교차로 현장점검을 벌였다.
현장점검 결과 봉성리 교차로에는 근원적으로 도로구조개선과 더불어 교통신호기가 신설돼야 한다는 결론이 나왔고 제주지방국토관리청은 도로구조개선을 추진하고 북군은 도로구조개선사업이 완료 되는대로 교통신호기 신설공사를 벌이기로 했다.
이에따라 북군은 경찰과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의 자문을 얻어 도로안전시설물인 교통섬시설과 병행해 교차로 교통신호기, 보행자 신호기 등을 설치하기로 하고 예산 1억5000만원을 확보한 데 이어 지난 10일에는 교차로교통신호기 설치공사 입찰공고를 냈다.
하지만 최근 국토관리청은 사업예산이 확보되지 않아 봉성리 입구 도로구조개선사업을 하반기로 지연해야겠다는 입장을 전해옴에 따라 봉성리입구 교차로 신호기시설 사업에 빨간불이 켜졌다.
우선 북군은 국토관리청으로부터 사유서를 받아 오는 21일에 있을 교차로신호기 설치공사 입찰공고를 취하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북군관계자는 "잦은 교통사고로 불안해하는 지역주민들의 불편해소는 물론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교통신호기 신설은 하루 빨리 이뤄져야 한다"며 "국토관리청이 예산을 시급히 확보해 예정대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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