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교통사고 계절과 관계있다?
사망 교통사고 계절과 관계있다?
  • 김광호 기자
  • 승인 2006.04.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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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가을에만 38명 숨져
사망 교통사고가 가을과  겨을, 그리고 봄철에  많이 발생하고  있다. 계절과 사망  교통사고가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말해  주고있다.
지난해 도내에서  교통사고로 숨진  사람은 모두  108명에 이르고 있다. 이 중에 38명이 가을에 목숨을 잃었다. 월 별로는 9월 15명,
10월 13명, 11월 10명이다.  가을에 교통사고로 숨진  사람이 가장 많았다.
겨울에도 30명이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12월 5명, 1월 17명, 2월 8명으로, 특히 1월에 사망자가 가장 많았다. 뿐만아니라  봄철 교통사고 사망자도 21명이나  됐다. 3월 부터  5월 까지 매달  7명 씩 숨졌다.
그러나 여름철 교통사고 사망자는 19명으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6월 8명, 7월 5명, 8월 6명으로,  6월에만 많았을 뿐 비교적 사망자가 적었다.
올 봄 들어서도  지난 3월 8명,  이달에만 벌써 8명이  교통사고로 숨졌다. 13일에는 서부관광도로와 제주시 회천동 중산간도로 등에서 3명이나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특히 가을과 1월, 그리고 봄철일 수록 사망 교통사고 많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1월과 가을, 그리고 지난 3월과 이달의  집중적인 사망 교통사고는 충격적이다.
왜 이 계절에 사망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일까.
가을은 무더위가 지나 상쾌한 계절로 접어들면서 나들이 인파가 늘어나고, 감상에 젖게하는 계절이다.
따라서 들뜬 기분에 과속  등 무리한 운전을 하는  사람도 늘어난다. 또 길가를 걷는 행인도 늘어나는 계절이다. 바로 이것이  많은 사망 교통사고의 원인이 아닐까 생각된다.
역시 겨울은 눈의 계절이어서 눈길과 빙판길을 운행하는 일이  많아진다. 눈길과 빙판  길 사망 교통사고도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을 것으로 보아진다.
봄철은 안개의 계절이다. 안개 낀 도로의  차량 운행은 반드시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 과속운행은 목숨을 담보로 한다.
13일 30여 명의 사상자를 낸 교통사고도 안개와 무관하지가 않다.
대부분 안개가 짙게  낀 도로에서 발생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가 끝나 보아야 알 일이지만, 안개가 사고를 키운 것 만은 분명해 보인다.
가시거리가 100m 이내의  안개 낀 도로에서는  모든 차량이 최고 주행 속도에서 50%를 줄인 속도로  운행해야  한다. 폭우와 폭설이 내린 때도 마찬가지다.
봄철은 생리적으로 나른해지는 계절이기도 하다.
졸음운전의 유혹에 빠지는 때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런  때일 수록 조심운전을 해야한다.
모든 운전자가 도로교통법 시행  규칙을 준수하면서 안전운행을 한다면 사망 교통사고는 얼마든지 막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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