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화고등학교의 설립배경은 제주지역 동부권역의 중등교육의 실현을 통해 인재의 질적 향상과 문화 수준의 재건을 환기시키기 위해 1952년 6월 13일 세화고등학원 설립인가를 신청(당시 기성회장 부대현 외)하고 같은 해 9월 1일에 현재의 세화중학교 구내에 개원하게 됨으로써 출범하게 된다.
1954년 5월 22일 문교부로부터 6개학급 300명의 정규고등학교 인가를 받았으며 1968년 9월 1일부터 세화중학교와 분리하여 운영해 오다가 1975년 1월 8일 현재 위치인 구좌읍 세화리 73번지상의 3만3367㎡의 부지위에 특별교실포함 교실 29실과 관리실 8실과 급식소 1동, 체육관 1동, 외 부속건물 2동을 갖추어 학교를 이설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1975년 11월 20일 학칙변경으로 12학급 인가를 받아 운영해 오다가 1979년에는 15학급으로 증설하였고 1981년에는 21학급, 1986년에는 24학급으로 증설하여 운영되다가 제주시중심의 도심권으로 인구유입의 심화와 더불어 농촌지역 인구의 감소는 학생수의 격감으로 나타나게 되어 1992년 7월 15일 21개 학급으로 축소 인가받고 현재까지 운영해 오고 있다.
학교교훈은 ‘면학 협동 창조’이며 교목은 비자나무로 정하였다. 학교교훈에 의한 교육목표로 부지런히 배우고(勉學), 더불어 생활하며(協同), 창의적으로 사고(創造)하는 인재를 육성하는데 두고 있다. 비자나무가 상징하는 의미는 ‘힘찬 기상, 곧은 마음, 굳센 의지’로서 세화고등학교는 학교축제명도 ‘비원축제’로 정하여 매년 실시해 오고 있으며 올해 27회째를 맞게 된다.
세화고등학교의 손승천 교장은 학교의 경영방침으로 교육공동체 구성원의 집단사고에 의하여 민주적으로 경영한다는 기본 틀 아래 원대한 희망을 품고 창의적 탐구력 함양에 노력하는 학생들이 되도록 교육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역사회와 유대강화로 열린 교육풍토 조성에 힘을 기울이며 쾌적한 교육환경을 만들어서 신명나는 학습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하였다.
▲일본 오비린고등학교와의 자매결연
세화고등학교는 제주도 동부지역 유일의 일반계 고교로서 제주시권으로 진출하지 못한 지역 내 중학교 졸업생들의 고등학교 진학에 용이하게 하여 대학진학의 발판이 되어왔다.
2006년 3월 1일 교육인적자원부 지정 방과후 학교 시범학교로 선정 운영됨으로써 학생들의 면학분위기 조성을 통하여 학력신장에 크게 기여하였다.
특히 2000년 7월 12일 일본 동경소재 오비린고등학교 관계자(총영사 등 28명)들이 세화고를 방문하여 자매결연식을 가진 후 매년 교사와 학생들의 상호교류를 통한 학습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2000년 11월에는 오비린고등학교 밴드부가 세화고등학교를 찾는 것을 시발점으로 오비린 고등학교 교장과 국제교류부장, 한국어 담당교사 등 연인원 88명이 다녀갔고 세화고등학교에서도 교장선생을 비롯한 1차방문단 20명, 2차방문단 15명 등 활발하게 교류가 이뤄지고 있어 대단히 고무적인 일이라 여겨진다.
세화고등학교는 교기로 농구를 선정하여 농구부를 만들고 집중적으로 육성한 결과 제25회 교육감기 전도농구대회 우승, 제39회 도민체전 우승 등 괄목할 만한 성적을 거두었고, 볼링부를 육성하여 도민체전 볼링에서 3인조 2위 및 제주도지사배 볼링대회 개인전 및 2인조 1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재단법인 비원장학회
1996년 4월 15일 지역명문고를 육성한다는 취지아래 교지 ‘비원 제9호’발간기념식에서 찬조금 2백만원을 기본금으로 하여 ‘비원장학회’를 설립하기로 하고 장학회 기금 1억원을 모으기 위한 취지문을 작성하여 동문들에게 알림으로써 시작되었다.
이 당시 발기인에는 고춘식(9회), 부태림(10회), 차문준(12회), 김승태(15회), 오경석(22회), 김진구(23회) 등이 참여하였다.
장학회 기금조성을 위해 지역유지 및 동문의 힘을 모은 결과 특별출연금 5명, 단체 15곳, 졸업생 364명이 참여하여 2001년 4월 10일 기금 1억이 형성되어 재단법인 비원장학회 설립인가 신청을 하게 되었고, 같은 해 5월 4일 설립허가(제주도 교육청 제38호)와 5월 16일 법인등기를 거쳐, 5월 21일 재단법인 비원장학회 사업자 등록을 마침으로써 장학사업을 시작하게 된다.
초대 이사장 강승훈씨를 거쳐 제2대 이사장으로 김광조씨가 맡고 있으며, 현재까지 수혜인원 85명, 총 지급액 4155만원으로 지역 학생들의 향학열을 북돋우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세화고등학교 총 동창회
세화고등학교의 총 동창회는 1976년 9월 1일 결성되어 초대회장에 김원효가 선출되어 총동창회로서의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고 1986년 11월 21일 제2대회장 정언삼 취임, 1994년 5월 22일 제3대 회장 강승훈 취임, 2003년도에 제4대 회장 김광조씨가 선출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총 동창회의 주요 활동은 1979년 7월에 지역유지인 전 제주도교육감 월봉 부대현 선생의 송덕비를 세우고, 1986년도에는 모교에 교훈석을 세웠고 1995년도에는 학교 조형물을 세우는 등 상징적인 일들을 해왔으며, 비원장학회 설립과 동창회보 ‘비원교우’를 발간(현재까지 4호발간)하고 매년 총동창회 신년교례회와 총동창회 체육대회를 개최하여 동문의 결속과 단합을 이끌어 내고 있다.
세화고 총 동창회에서는 2006년도에 ‘세화고 반세기’를 발간 예정으로 현재 원고를 수합하고 집필작업의 진행 중에 있다.
▲학교 배출 인물
세화고등학교가 배출한 인물들 중 몇 분을 소개하면 경찰간부 출신 정언삼, 전 제주도의회 의장 강승훈, 전 제주도교육청 기획국장 정동진, 새마을 제주도지회장 고영중, 전 제주시교육장 부광도, 고려대학교 명예교수이며 재경제주도도민회장 송삼홍, 시인 정수환, 총동창회장 김광조, 재경동창회장 고문수, 재향군인회장 강경종, 제주도교육청기획국장 김석균, 소설가 고시홍, 동화작가 박재형, 한라대 교수 김성혁, 국회의원 김우남, 언론인 고홍철, 오창수, 제주대학교 교수 양영오, 북군의회 부의장 김대윤, 동화작가 오수선, 방송작가 송지나, 마라토너 김원탁, 판사 오석훈, 화가 채기선, 고운산, 성악가 임경숙 등이 있으며 이 외에도 많은 동문들이 사회의 각계각층의 지도자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 선 종 (기획실장/수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