쌈채류 천적 재배 …90% 이상 방제효과
쌈채류 천적 재배 …90% 이상 방제효과
  • 김용덕 기자
  • 승인 2006.04.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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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적을 활용한 쌈채류 재배시 90%이상의 방제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는 2004년부터 2005년까지 2년간 쌈채류에 발생하는 나방류 해충을 방제하기 위해 곤충병원성선충을 이용한 연구결과를 최근 발표하고 친환경인증을 위해 엽채류를 재배하는 농가 및 생산회사에 기술이전할 계획이다.
연구결과 곤충병원성선충 사용방법에 따라 배추, 양배추, 케일, 적겨자, 잎브로콜리 및 적근대에 발생하는 배추좀나방, 배추순나방 흰띠명나방, 도둑나방, 담배거세미나방, 배추흰나비 등의 해충을 방제할 경우 효과가 매우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쌈채류에서 나방류 유충이 주당 1-2마리 발생시 곤충병원성선충을 300평당 3×108마리 농도로 120-130ℓ의 물과 희석, 3일 간격으로 3회 살포하면 90% 이상의 방제효과를 볼 수 있다. 3회 살포후 2-3주후에 나방류 유충이 발생하면 선충을 다시 살포하되 유충수를 예찰, 1-2회 더 뿌려주면 작기가 끝날 때까지 방제효과가 지속된다.
천적을 활용할 경우 초기방제로 사전에 해충밀도를 낮출 수 있으며 이에 피해를 받은 부분의 회복은 어렵지만 해충 밀도증가가 억제돼 추가적인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다.
따라서 방제효과는 살충제에 비해 떨어질 수 있으나 친환경 원예작물 재배시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지금까지 농가에서 사용되고 있는 곤충병원성선충 시제품에는 처리농도, 희석배수, 살포량 및 살포횟수 등이 표기돼 있지 않아 농가에서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농진청 원예연구소 전흥용 연구관은 “엽체류 문제 해충을 환경친화적인 방제를 실시해 안전 농산물 생산 재배면적을 확대하고 유기농과 무농약 엽채류 재배농가방제의 해충 수단 확보를 위해 천적 산업이 활성화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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