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비해 두배 높은 값에 거래
북제주군 조생양파가 평년보다 갑절 높은 가격으로 올해 도매시장에 처음 선을 보였다. 11일 북군에 따르면 한림과 애월, 한경면을 중심으로 재배되고 있는 조생양파가 지난 5일 첫 상장돼 7일부터는 본격적인 수확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 도매시장 가격이 10㎏에 8000원∼1만원으로 평년가격 4000원∼5000원에 비해 갑절 높은 수준이다.
이와 더불어 포전거래도 지난해 평당 3000∼6500원보다 25% 높은 5000∼8000원에 410ha 거래됐다.
더욱이 지난해의 경우 전국적으로 사상 최대 양파가 생산돼 제주지역 양파 재배농가들이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양파 재배면적을 감축하고 양파를 산지 폐기했던 터라 올해 양파농가들이 느끼는 수확의 기쁨은 그 어느 때보다 달콤하고 보람있게 느껴지고 있다.
전국 양파 수급 시기를 살펴보면 4월초 제주산 조생종부터 출하되기 시작해 남해안 지방에서 출하되기 전인 4월 20일까지 처리되며, 이달 중·하순부터는 전라남도에서 생산되는 조생양파가 출하되기 시작하고 6월경에는 전국적으로 만생양파가 조생양파가 출하될 때까지 저장상태에서 출하되고 있다.
올해 북군 조생양파 재배면적은 총 632ha며 생산예산량은 3만8000여t으로 300여억원의 조수입이 예상되며 이 같은 양파 수확 예상량은 전국 조생양파 재배면적의 24% 수준이다.
한편 북군은 지난 생육후기인 지난달 꽃샘추위와 잦은 강우로 일부 양파 포장에서 잎마름병이 발병함에 따라 군비 2600여만원을 긴급 지원, 310ha에 긴급공동방제를 실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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