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 제주마의 모색과 특징기록 및 낙인(2)
[48] 제주마의 모색과 특징기록 및 낙인(2)
  • 제주타임스
  • 승인 2006.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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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색깔에 따라 부르는 이름 제각각

유 마

제주도에서는 유마(몸체가 갈색 또는 적색이나 꼬리, 갈기, 다리 아랫부분이 검은색 말)이라고 부르나 다모(茶毛)라고도 한다. 몽골에서는 Kheer mori라고 부른다.
거무스름한 주황색 바탕에 붉은 색 및 노란색이 혼합된 적황색의 털색으로 앞 갈기털, 갈기털, 꼬리털과 4다리의 아랫부분이 진하거나 검은색을 띤다.
일반적으로 적갈색이라고도 한다. 간혹 귀끝, 콧구멍, 입술 등의 흑색인 것과 만선(鰻線:등에 검은 줄→민물장어색)이나 지문(地紋:동전크기의 반점:Dapple)이 있는 것도 있다. 갈색이 짙고 얕음에 따라서 여러 가지로 불러지고 있는데 암갈색(暗茶毛, Mahogany bay:전신이 농암색이고 코 주위가 붉고 짙은 구리색:진자류마), 녹갈색(鹿茶毛, fawn bay:전신이 황암색, 담회갈색→사슴색깔:보통유마), 적갈색(赤茶毛, blood bay:복숭아꽃 색깔), 금갈색(金茶毛, golden bay:엷은 황금색), 담갈색(淡茶毛, light bay:붉고 누른 색인 고어로 보은유마), 흑갈색(黑茶毛, brown bay:전신이 검은색의 농도가 짙은 적갈색이며 붉은 색과 검은색의 구별이 곤란한 중간색 털색으로 머리, 어깨, 허구리, 하퇴 안쪽, 다리상부의 대부분이 황갈색으로 가문유마에 해당하며 영국의 dun이나 brown, 일본의 黑鹿毛) 등이 있다.

적 다

제주도에서는 적다(赤多馬:전신의 색깔이 적색), 율모(栗毛)라고 하며 몽골에서는 Khureng mori라고 부른다.
몸 전체가 모두 적색인 말로 모색이 짙고 얕음에 따라 밝고 노란색(황금색)을 띤 것에서부터 어두운 것 (암갈색)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나 주로 짙은 계통의 털색을 나타낸다.
갈기와 꼬리는 입주위 및 다리의 색과 같으나 진한 색깔을 보여준다. 적다계통의 말에서 흰무늬(白班:white mar ki ng)가 많다.
영국의 suffolk punch는 순수 밤색 혈통이며 머리를 제외하고는 반점(markings)이 없다.
밤색이 짙고 얕음에 따라서 진밤색(肝栗毛, liver chestnut:밤색보다 진한 간장색인 털색, 즉 검은색을 띤 황갈색으로 짙은 밤갈색으로 仇郞赤多), 백율모(白栗毛, light chestnut:전신이 옅은 적색이고 갈기가 황백색으로어로 모시갈기 초적다→갈기털이 모시색), 화율모(花栗毛, chocolate chestnut:고추같이 빨간색:모시갈기 고치적다:表赤多), 옅은밤색(金栗毛, sorrel:털색이 황금색이고 갈기와 사지 끝이 흰색으로 초적다라고 하며 겨울철은 색상이 다소 연하기 때문에 여름철이 끝나갈 때 비로소 진정한 색깔로서 평가 할 수 있다.
미국의 palomino종이 표준모색이다.), 그 외에 보은적다(梅栗毛:초적다보다 담적색이고 갈기, 꼬리는 진한적색), 보통적다(赤栗毛:전신이 적색), 고치적다(紅栗毛:전신이 진한적색이고 광택이 있음) 등 여러 가지로 불러진다.

가 라

제주도에서는 가라(加羅)또는 탄모(炭毛:검은색)라고 하며 몽골에서는 Khar mori라고 부르며 최고라는 뜻이다.
제주마의 체모 전체가 흑색인 말을 가장 좋은 말로 여긴다. 같은 개체라도 여름철, 영양상태가 좋을 때 그리고 어릴때에는 더욱 진한 흑색(濃黑色:黑炭毛:흑가라)으로 되는 경향이 있다.
제주마에서는 가장 좋은 모색으로 취급하였다. 검은색이 짙고 옅음에 따라 먹가라(鳥炭毛:진가라)는 까마귀의 깃처럼 청색과 같은 광택있는 칠흑색(漆黑色)으로 연간 언제나 변색하는 일이 없다.
보통가라(赤炭毛)는 봄에는 검은색이지만 점차 변색되고 털끝이 적갈색으로 되어 전신이 적흑색을 디며 특히 허구리에 적색을 많이 띤다.
담가라(淡炭毛 : 추가라)는 털갈이 후부터 가을까지 흑색이고 겨울에는 쥐색인 회흑색이며 봄철에는 회적색이다. 피모를 자세히 관찰하면 황백색이 자모(刺毛:원 모색에 다른 색이하나 하나 박힌 말 )가 있으며 만선(鰻線)을 가지고 있다. 「Summer black」이라고 한다.

((49)제주마의 모색(毛色)과 특징기록 및 낙인(烙印)(3)에서 계속)

장   덕   지 교수 (제주산업정보대학 애완동물관리과)

제주마문화연구소장ㆍ제주도문화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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