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사 땐 크루즈~호텔 연계 관광개발 '대박'
미국내 여행사업 가운데 세계최고를 자랑하는 ‘아메리칸 엑스프레스’에 이어 2위.
2005년 전세계 매출액 3000억달러(30조원)인 미국 칼슨그릅.
제주도가 2001~2004년 세계 100대 기업에 선정됐던 칼슨 그룹의 제주투자 유치를 위해 발벗고 나서 투자유치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달 31일 한국내 신규투자를 위해 한국을 방문했던 칼슨그룹 ‘메릴린 칼슨 넬슨’회장은 한 언론과의 인터부에서 “초대형 여객선(크루즈)과 호텔을 연계한 품격있는 여행업을 한국에서 실시할 것을 구상중”이라면서 “그 후보지로 제주도 등지에 호텔을 세울 후보지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칼슨 그릅회장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제주도는 미국내 고급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호재로 판단하고 있다.
제주도는 이같은 칼슨 그룹회장의 발언이 알려진 뒤 앞으로 칼슨 회장이 직접 제주를 방문해 줄것과 함께 우선 제주도가 현지를 방문, 제주에 대한 투자여건 등을 브리핑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는 서신을 보냈다.
제주도는 이와함께 한국에 진출해 있는 칼슨그룹의 자회사인 칼슨마케팅그룹코리아과 접촉, 칼슨그룹의 제주도 투자에 대해 상호협조키로 하고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제주도는 가급적 미국현지를 직접 방문, 제주도에 대한 정보와 함께 투자인센티브 등을 구체적으로 소개한 뒤 제주에 대한 투자를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한편 칼슨 그룹은 미국 미네소타주 미네아폴리스에 소재한 회사로 전세계 145개국에 190만명의 직원을 고영한 세계적 호텔.관광업체로 알려졌다.
제주도관계자는 “현재로서 칼슨그룹이 제주에 투자할 가능성은 별로 없는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그룹회장에 제주지역 신규투자에 대한 입장을 표명한 이상 투자유치를 성사시키기 위해 최대한 행정력을 모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주도는 6일 ‘투자유치는 열과 성을 다한 삼고초려식의 투자유치 활동도 있지만 우연하게 찾아온 기회를 제때 잡는 것도 중용하다’는 보도자료를 발표하고 칼슨그룹 투자유치 계획을 공개했다.
제주도가 대규모 투자유치를 성사해 ‘대박’을 터뜨릴 것인지, 투자자는 가만히 있는데 혼자만 ‘헛총질’ 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