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제주왕벚꽃축제의 개최
제15회 제주왕벚꽃축제의 개최
  • 제주타임스
  • 승인 2006.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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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7일부터 9일까지 제주시 공설운동장 일원에서는 제주왕벚꽃축제가 열린다.
이번 축제는 제주자생의 왕벚꽃을 매개로 하여 55만 제주도민과 550만 관광객의 만남의 장, 5000년 제주 전통문화와 현대문화의 어울림 마당으로서 축제 참가자 모두에게 제주 봄의 추억과 낭만을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축제의 테마가 되는 왕벚나무는 제주 자생의 식물로서 제주시 용강동 산 14~2번지에는 우리나라 천연기념물 제159호로 지정되어 있는 왕벚나무 3그루가 있다.
이 나무의 자생지는 프랑스의 따께신부가 제주도에서 처음으로 왕벚나무를 채집하였다는 지점인 신례리와도 가까운 곳인 제주시에서 제1횡단도로를 따라 서귀포 쪽으로 12km쯤 되는 지점 길 오른편에 있다.
제주원산의 왕벚나무는 장미과에 딸린 낙엽교목으로서 재질이 단단하고 정밀하며 나무의 색이 아름답기 때문에 예로부터 귀중한 가구재로 많이 쓰이면서 제주도에서는 “사오기”로 부르고 있는 나무다.
금년에 15살을 맞이하고 있는 이번의 축제는 제주도 자생이면서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되고 있는 왕벚나무을 테마로 활용하여 제주도민과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문화휴식공간을 제공하는 축제다.
4월 7일 오후 6시부터 “전통과 현대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신제주 삼다공원과 구제주 신산공원에서 출발하여 행사장까지 행군이 이루어지는데, 신제주 쪽에서는 풍물패가 구제주 쪽에서는 해군군악대와 고등학교 연합악대가 행군을 함으로써 거리축제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어서 제주봄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개막축하쇼가 개최된다.
4월 8일에는 환경의식 고취 및 재활용 홍보를 위한 환경미술실기대회, 캔모으기경진대회, 인라인스케이트 묘기, 청소년페스티발, 난타앙상불, 서귀포문화원 민속보존예술단 공연, 경찰악대 공연, 봄맞이 의상패션쇼가 이어진다.
축제 마지막 날인 4월 9일에는 초등학생들이 참가하는 왕벚나무 자생지 문화탐방, 행사장과 오라골프장 구간을 왕복하는 왕벚꽃길 걷기축제, 청소년 풍물패 공연, 국악한마당, 스포츠 및 째즈 댄스, 난타앙상불, 불꽃놀이가 행해진다.
부대행사도 다양하다. 봄꽃전시 및 판매장, 금속캔자원홍보관, 종이벚꽃만들기체험장, 한지공예체험장, 돌방아체험장, 제주관광시진전 등의 행사가 개최됨으로써 행사장을 찾는 도민 및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체험거리를 제공한다.
이밖에 건강증진 및 상담관, 건강식단 및 영양홍보관, 흡연예방 및 금연클리닉관, 나비곤충생태체험관, 왕벚꽃 테마관 등이 마련됨으로써 건강과 제주생태 체험의 장이 마련된다.
특히, 금년의 축제는 2006년 제주방문의 해를 맞이하여 제주도의 우수한 문화를 널리 홍보하는 축제가 되어야 하기 때문에 문화관광부의 후원을 받아서 개최되고 있다.
축제홍보를 위해 행사포스터와 리후렛 18,000부를 제작하여 전국에 배포하였으며, 수도권지역 관광객 유치를 위하여 지하철 승강장 프로젝터 동영상홍보가 25개 지점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3월 17일에서 18일 양일간에는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서 로드홍보를 개최하였다.
제주도내 홍보는 제주KCTV를 활용한 지속적인 자막방송과 제주시내 대형 LED 전광판을 활용한 홍보, 선전탑을 활용한 홍보와 가로등 폴베너를 활용한 홍보가 이루어지고 있다.
현대의 축제는 개최되는 지역이 갖고 있는 독특한 전통문화나 지역의 특화산업을 활용하여 축제를 개최함으로써 지역주민과 해당 행사를 보기 위해 찾아오는 관광객들이 함께 어우러져서 화합하는 잔치마당이라고 할 수 있다. 제15회 제주왕벚꽃축제가 이러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축제가 되기를 기대하여 본다.  

고   승   익 (제주대 관광경영학과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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