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사선거 ‘4파전’ 굳어져
지사선거 ‘4파전’ 굳어져
  • 정흥남 기자
  • 승인 2006.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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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철훈 예비후보, JDC이사장 사임 ‘배수진’
5.31제주도지사 선거전이 5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도지사 선거전 구도가 서서히 굳어지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 열린우리당 도지사 후보 ‘외부 영입설’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으나 현실적으로 이같은 시나리오가 실현되기는 어렵다는 것이 정치권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이와함께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극적인 행보를 보이면서 당원 등으로부터 곱지않은 시선을 받아 온 열린우리당 진철훈 예비후보가 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직을 사임, 5.31지방선거전 출마에 따른 배수의 진을 치면서 지사 선거전은 4파전 체계로 급속하게 굳어지고 있다.
그동안 5.31지방선거전 구도를 불투명하게 만들었던 가장 큰 요소는 열린우리당 지도부가 제주도지사 후보공천을 ‘의도적으로’ 미루면서 초래됐다.
이같은 배경에는 당초 양영식 전 통일부차관과 여론조사를 통해 단일 예비후보로 결정된 진예비후보의 소극적 행보도 한 몫했다.
결국 이 같은 상황을 파악한 진 예비후보 측이 사실상 ‘마지막 선택’의 수순인 개발센터 이사장직 사임이라는 강수를 들고 나온 것이다.
이에 따라 5.31지방선거전은 열린우리당 진 예비후보와 오는 12일 한나라당 도지사후보 당내경선에서 결정되는 후보 및 김태환 현 지사와 김호성 전 행정부지사 등이 무소속으로 나서면서 4파전 구도가 굳어지고 있다.
한편 지사 선거전이 4파전으로 굳어지면서 예비후보들의 행보도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진 예비후보의 경우 오는 10일 이임식에 앞서 7일 오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가 추진하는 후속 프로젝트 사업인 ‘제주월빙테마타운 조성사업’에 대해 서울대 병원과 업무제휴 협약식을 개최한다.
한나라당 강상주.현명관 예비후보들도 5일 제주를 방문한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가 주최하는 정책토론회에 참석, 당원 및 시민들을 상대로 지지를 호소사면서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경선준비에 주력하고 있다.
또 무소속 입장인 김태환 제주도지사는 현직 지사인 점을 감안, 4.3위령제와 제주특별자치도추진보고회에서 나타난 현안들을 중심으로 업부를 직접 챙기는 한편 제주도농정심의위원회의 등을 주재한다.
역시 무소속인 김호성 전 제주도행정부지사는 지난 4일 제주관광대학 학생화 임원들과 대화에 이어 각종 토론회 참석 등 본격적인 예비후보로서의 보폭을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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