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주의보…한라산엔 많은 비
4일 제주지방은 비와 함께 강한 바람이 불어 항공기 무더기 결항 등 피해가 잇따랐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낮 12시 30분을 기해 강풍주의보를 내렸다. 제주시 오동동 지역의 순간최대풍속이 초속 27.5m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대부분 지역에서 초속 10m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불었다.
이 여파로 국내선 항공기 운항이 중단돼 관광객 등이 큰 불편을 겪었다. 제주공항에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10분까지 항공기 이ㆍ착륙이 전면 중단됐다. 이에 따라 제주출발 54편, 도착 58편 등 모두 112편의 결항 사태를 빚었다.
또 산간을 중심으로 때 아닌 폭우성 비가 쏟아졌다. 낮 12시 30분 산간지방에 호우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오후 4시 현재 한라산 진달래밭 50mm, 성판악 47.5mm, 윗세오름 43mm 등 많은 비가 내렸다. 이 밖에 남원 37mm, 서귀포시 35.5mm, 제주시 7.5mm 등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산간에 내려졌던 호우주의보는 오후 4시에 해제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는 5일 오전까지, 강풍은 낮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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