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185명 대규모 선거 점검반 출범
5.31 지방선거를 앞두고 불법 선거운동이 판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5대 선거사범에 대한 집중 단속에 나섰다.
3일 제주지방경찰청은 금품살포.향응제공 등 금권선거를 비롯한
후보비방.허위사실 유포 등 흑색선전, 자치단체장.공무원의 선거
관여, 불법 사조직 설치 운영, 그리고 선거폭력 및 선거질서 교란
행위 등 5대 선서사범에 대한 집중 단속에 들어갔다.
지방청은 이를 위해 현재 90명으로 구성된 선거사범 수사 전담반
인원을 185명으로 갑절 이상 늘리고, 실시간 선거사범 지휘 및 통
제시스템을 구축해 강도 높은 단속을 펴기로 했다.
지방청은 박종환 청장의 지휘아래 선거사범 처리 상황실을 중심
으로 수사전담반과 기동단속반, 각 지구대 및 파출소, 112순찰차
등 모든 경찰 기동 요소를 결합시켜 실시간 단속활동을 펴기로
했다.
특히 지방청은 혈연.지연.학연 등 연고 관계로 인한 단속 소홀사
례가 없도록 수시 경찰서 간 교차단속을 벌이고, 선거과열 지역에
기동단속반을 집중 투입해 저인망식 단속을 전개키로 했다.
지방청은 선거가 끝난 후에도 불법 선거사범에 대해선 끝까지 추
적해 사법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제주지방경찰청은 3일 오후 박종환 청장을 비롯한 관계자들
이 참석한 가운데 수사 2계(계장 윤영호) 사무실에서 선거사범처
리 상황실 현판식을 가졌다. 또 이날 제주경찰서와 서귀포경찰서
도 각각 상황실 현판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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