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의 날 기획 특집] 제주의 물과 경제(4)
[물의 날 기획 특집] 제주의 물과 경제(4)
  • 김용덕 기자
  • 승인 2006.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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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학교 주관, 누리사업과 연계해 기능성음료개발 박차
제주도는 4개 유역으로 나눠 동부유역 지하수함양량이 5억6000t으로 가장 많다. 표고별로도 단위면적당 함양량이 가장 높게 보고되고 있다. 그러나 지하수는 제주도의 생명수다. 때문에 품질의 우수성에도 불구, 자원으로의 활용도는 제주삼다수에 한정되고 있다.
특히 최근 BT산업의 활성화에 힘입어 생문사업체 수와 사업체 종사자가 각 12.7%, 27.8%의 매우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제주도는 제주생물기술발전 10개년계획을 발표, 2013년에 1조5000억원 이상의 신규바이어산업 창출, 3조원 이상의 간접적인 경제파급 효과, 1만명이상의 신규 고용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감귤의 생산량 증가에 따른 1/2 간벌사업이 제주도의 현안사항으로 추진되고 있으나 이를 대체할 작물의 효과적 추진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정부는 지난 2월 14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 글로벌 물산업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종합적 추진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황금산업으로 비유되는 물산업은 2003년 기준 세계적으로 830조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특히 중국 등 개발도상국에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제주지역은 물산업 육성방안에 포함된 세계적인 먹는 샘물 육성과 더불어 1차산업과 연계된 제주도의 청정한 물과 청정자원을 소재로 하는 음료산업을 추진한다면 세계적인 브랜드파워를 갖출 수 있는 부가가치 자원으로서 가치가 매우 높을 것으로 개발공사는 판단하고 있다.
개발공사 관계자는 “삼다수 물의 품질을 지속적으로 보존해 기업이 생존할 수 있는 기트를 마련하고 삼다수를 이용한 부가가치가 높은 기능성 음료 및 식품의 산업화로 차별화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지역경제도 활성화 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물을 이용한 유사한 내용의 연구가 부분적으로 추진된 적은 있다. 그러나 실제적으로 접근이 어려운데다 핵심연구인 음료산업의 경우 장치산업으로 완제품 1개 라인에 20억원 이상이 소요될 뿐 아니라 판매망을 확보하지 않으면 시장 진입은 사실상 어려운 상태다.
개발공사는 바로 이 점에 착안, 산학연 공조체제를 구축, 중소기업이 감당할 수 없는 분야를 기존의 삼다수가 갖고 있는 판매망을 활용할 수 있는 공입을 포함해 음료산업체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추진,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 사업이 완결되면 고용창출 뿐 아니라 가시적으로 지역경제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개발공사는 또 지역 중소기업에서 산업화가 가능한 분야는 기술이전을 통해 제품화에 지원할 계획이다.
개발공사는 감귤산업을 대체할 수 있는 작목으로 지금까지 농업기술원 등에서 농가에 권장해 재배기술이 확보됐지만 생산량을 처리해야 하는 불가피한 실정에 있는 녹차, 탐라오갈피의 산업화 추진과 유기농감귤, 당근 등 제주지역 청정농산물을 이용해 특유의 기능성 성분 탐색을 통한 산업화 가능성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이 사업의 주관은 제주대학교에서 맡고 있다. 개발공사, 백록다원, 제주다원, 탐라야채마을, (주)삼무가 참여, 누리사업과 연계해 추진하고 있다.
3차년도에 걸쳐 개발될 ‘제주도 물을 이용한 건강기능음료산업화사업’이 올해 1차년도를 시작으로 기지개를 켜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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