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도의원 공천 ‘진통 재발’
한나라 도의원 공천 ‘진통 재발’
  • 정흥남 기자
  • 승인 2006.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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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락자들 대거 무소속행 …후유증 이어져
한나라당 도의원 후보 공천을 둘러쌓고 탈락자들을 중심으로 반발이 재연되고 있다.
3월 17일 경합지역 공천자 발표에 이어 두 번째 동일한 상황이 재발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이번 2차 공천에서 사실상 탈락한 후보들 가운데 상당수는 벌써부터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공언하고 있어 한나라당 공천 후유증이 지방선거때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은 지난 29일 공직후보추천심사위원회를 열어 15개 선거구 가운데 8개 선거구에 대한 공천자를 사실성 결정했는데 이 결과는 제주도당 운영위원회에서 통과될 경우 확정된다.
이같은 사실이 외부에 알려진 뒤 31일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에서 탈락한 강종철 출마예상자는 보도자료를 통해 한나라당이 민주적인 절차를 거부하고 특정인에 의해 좌지우지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제주도의회 제23선거구(대륜.서홍동)에 공천을 신청했던 강씨는 이날 “우리사회에 정의가 구현되고 올바른 민주주의가 실현될 때 사회 발전 등이 보장될 것”이라면서 “무소속으로 출마, 봉사의 기회를 갖겠다”고 말했다.
이날 한나라당 도의원 출마예정자들의 반발은 비단 강씨 혼자에 국한되지 않았다.
특히 서귀포시 지역 선거구의 경우 공천 탈락자들을 중심으로 탈당후 무소속 출마에 나서겠다는 인사들이 많았다.
한나라당 제주도당은 이날 내부적으로 공천자를 결정하지 못한 7개 선거구 가운데 5고은 앞으로 경선을 통해 공천자를 결정하는 한편 여성후보가 공천을 신청한 제주시 연동과 조천읍 등 2개 선거구의 공천은 차후 결정하기로 했다.
이에앞서 지난달 17일 한나라당 도의원 선거 1차 공천에서 탈락한 오창무 전 제주도 문화스포츠 국장과 이남희 북군의회 의장 등은 당시 ‘우리의 입장’이라는 성명을 통해 “공당이 후보자를 결정할 때는 객관성이 있는 구체적인 기준을 사전에 제시, 공모와 심사를 해야 하며 특정인에게 맞추는 기준을 제시해서는 안된다”고 반발했다.
이들은 당시 전략공천 의혹까지 제기했다.
당시 공천에서 탈락한 이남희 북군의회 의장은 무소속으로 출마를 선언하기도 하는등 한나라당 도의원 후보 공천을 둘러싼 갈등이 재연되면서 후유증이 불가피 할 전망이다.

◆2차심사 잠정 결정 공천자
△제2선거구(일도2동) 강남도
△제7선거구(용담1동,용담2동) 고봉식
△제8선거구(화북동) 오태권
△제17선거구(구좌 우도) 김대윤
△제21선거구(정방·중앙·천지) 한기환
△제22선거구(동홍동) 현광수
△제23선거구(서홍·대륜동) 조경호
△제24선거구(대천·중문·예래) 김용하
◆경선 선거구
△제3선거구(일도2동 을) 임문범. 현문범
△제12선거구(노형) 양대성.강기주
△제13선거구(노형) 장동훈.문태성
△제25선거구(대정) 강호남.김병두
△제26선거구(남원) 양윤경.한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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