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의장 제주 강연
정동영 열린우리당 의장은 31일 “오는 지방선거에서 인사.개발.토착 비리로 얼룩진 특정 정당의 지방독재를 종식하고 균형잡힌 지방자치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이른바 ‘지방권력 심판론’을 거듭 제기했다..정 의장은 “국민의 소중한 혈세 낭비를 막을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에 독립적인 감사관 제도를 도입하고 이를 지방의회 소속으로 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4월 국회에서 입법을 추진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이날 제주 KAL호텔에서 열린 편집.보도국장 세미나 주제강연에서 이같이 강조한 뒤 논란이 되고 있는 사회 양극화 책임 문제에 대해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에게 1대1 TV 토론을 제안했다.
정 의장은 "사회 양극화의 근본 뿌리는 과거 개발독재 시절의 불균형 성장 전략에 닿아 있으며, 그 직접적인 원인은 1997년 IMF 국가부도 사태"라며“박 대표와 1대 1 TV토론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양극화 해소를 위해 △차세대 인재 집중 양성 △R&D 연구개발 투자 효율성 제고 △중소기업 혁신 및 경쟁력 강화 △신성장 동력 산업 적극 지원 △일류문화 산업 건설 △남북경제공동체 형성 가속화를 제시했다.
정 의장은 이밖에 한명숙 총리 지명과 관련, "한 총리 지명자에 대해 '사상 검증'을 하겠다는 야당의 태도에 대해 유감"이라며 "'사상 검증'이라는 용어 자체가 음습하고 시대착오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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