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리조트 개발사업에 따른 환경영향평가 심의 문제로 일부에서 비난공세를 받아온 제주도가 당시 통합영향평가 심의과정에 대한 특별조사를 벌여 그 결과를 발표한 30일 제주도청 공무원들은 ‘예상했던 대로’라며 한결같이 떨떠름한 표정들.
제주도 감사관실은 이에 앞서 한라산리조트개발사업과 관련, 2월 24일 통합영향평가 회의와 3월 3일 현장심의 등 일련의 과정에 대한 조사결과를 이날 발표하면서 도시환경국장에게 ‘경고’조치와 함께 담당 공무원 등 2명에게 ‘주의’를 통보.
제주도는 또 이날 ‘도민 여러분께 드리는 사과의 말씀’을 통해 “도민과 심의위원, 환경단체 관계자들에게 매우 송구럽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발표하기도 했는데 이를 지켜본 상당수 제주도청 공무원들은 “앞으로 실무 공무원들이 과연 누구를 믿고 일을 할 수 있겠느냐”면서 제주도의 ‘저자세 행정행위’를 비아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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