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맛ㆍ저가에다 공격적 마케팅까지 가세
수입오렌지가 최근 단맛과 외양을 중시하는 젊은층의 소비자들로부터 선호, 국내시장경쟁력을 키워나가면서 그 세를 확산시키고 있다.농협제주지역본부가 30일 펴낸 ‘주여업무추진현황’에 따르면 수입오렌지 평균 수입가격은 2003년 13.99달러/18kg에서 2004년 15.99달러/18kg, 2005년 17.60달러/18kg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평균도매가격은 올들어 3월 현재 18kg 당 3만598원으로 지난해 평균가인 3만4975원보다 약간 올랐다.
그러나 소매가격의 경우 낱개 또는 소포장단위로 이뤄지면서 10개들이 한 묶음의 경우 올들어 3월 현재 6848원으로 2005년 평균가인 7673원보다 10.5% 내렸다.
특히 감귤과 수입오렌지 가격차이를 보면 지난해 수입오렌지 평균가격은 10개들이 한 묶음이 7673원인데 비해 감귤은 4636원으로 절반 가까이 싼 가격에 거래됐다.
2월부터 수입오렌지 판매가 급증하고 있는데다 가격도 점차 하락하면서 소비도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주요 수입업체인 썬키스트, 썬프로(구 해태상사), 프리티통상(구 LG상사), 델몬트 등 메이저 수입업체의 공격적 마케팅으로 소비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여기에 대형유통매장에서 판매되는 수입오렌지의 경우 감모가 비교적 적고 이윤도 큰 편이어서 취급물량을 확대하는 추세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소비자에게 오렌지는 맛이 좋다고 인식돼 유통업체서는 고객을 유인하는 미끼상품으로 많은 행사를 진행하고 있어 그 물량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대형유통업체, 식자재업체에서 오렌지를 선호하고 있는데다 한라봉 가격 하락을 부추기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수입오렌지 소비자가격은 현지가격+운송료+보험료+관세(50%)+통관비용(수입가격의 8%)+도매시장 상장비용(수입가격의 6%)+중도매인 수수료(5%)+유통매장 이윤(10%)으로 구성된다. 그러나 소비자가격은 일반적으로 소포장, 낱개로 판매돼 실제 소비자가와는 차이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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